'학예회','발연기'...김태희 입연다

김현록 기자  |  2011.03.29 11:45


배우 김태희가 연기력 논란으로 했던 마음고생에 대해 털어놨다.

김태희를 다룬 다큐멘터리 'MBC 스페셜' 셀러브리티 바이오그래피 '태희의 재발견'(연출 김새별·글 구성 고혜림)이 오는 1일 방송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울대 출신의 엄친아 미녀 스타지만 지겨운 연기력 논란에 시달렸던 배우 김태희의 삶과 솔직한 인터뷰가 공개될 예정이다.

드라마 '스크린'으로 데뷔한 뒤 혹독한 연기력 논란에 시달린 김태희는 인터뷰에서 "진짜 저는 태어나서 욕을 들을 일이 없이 자랐다. 그런데 진짜 세상의 모든 욕은 다 들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김태희는 영화 '중천'에 대해서도 "사실 제 자신은 이 캐릭터를 완전히 이해를 하고 있다고 생각을 했고, 그렇게까지 저는 혹독하게 비판을 받을 줄은 잘 몰랐다"며 "학예회 한다. 발 연기한다. 안 좋은 얘기들은 다 들어봤다"고 토로했다.

그는 "드라마 '아이리스'마저 잘 안 되면 나를 사람들이 찾을까. 과연 배우로서 나한테 어떤 희망을 걸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도 밝혔다.


결국 '아이리스'가 흥행 성공을 거두고 연말 시상식에서 첫 연기상을 받은 김태희는 그만 펑펑 눈물을 쏟았다.

이에 대해 이병헌은 "상을 받고 펑펑 우는 걸 보면서 정말 간절하게 바라던 거였구나. 굉장히 목말라 있었구나. 그 친구에게는 굉장히 크게 다가왔던 사건이 아니었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김태희는 "제가 연기를 하지 않았다면, 내가 이만큼 많은 고민을 하고, 많은 감정을 겪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살 수 있었을까란 생각이 든다"며 "그래서 처음에는 그렇게 부담스럽고 버거운 짐이었던 연기가 지금은 너무나 고맙고 좋고 또 정말 좋은 연기를 하고 싶고, 그렇게 바뀌었다. 어느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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