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후 첫 연기에 도전한 '미소천사' 김재원이 새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김재원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MBC 새 주말특별기획 '내 마음이 들리니'(극본 문희정·연출 김상호)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고로 인해 후천성 청각장애를 가진 재벌3세 차동주 역을 맡은 김재원은 "연기자로서는 해보지 못했던 특별한 배역을 맡게 됐다"고 웃음 지었다.
김재원은 이어 "(제대 후) 실직자가 될 뻔 했는데 감독님 덕분에 나오게 됐다"며 "5년만에 컴백하는 만큼 좋은 작품을 선보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약 2년의 현역 복무를 마치고 지난 1월24일 전역한 김재원은 이번 작품을 통해 2006년 '황진이' 이후 5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김재원은 "이번 작품을 진행할 때 감독님이 너무나 멋있는 말을 해 주셨다. 구정때 뭐하니 하시길래 집에 간다고 했더니 '드라마 찍게 됐다고 말씀드려라' 라고 말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어머니한테 말씀을 드렸더니 좋아서 30분을 우시더라"라고 캐스팅 뒷이야기를 전했다.
'내 마음이 들리니'는 정신연령 7세인 아버지와 함께 살아가는 씩씩한 여주인공을 중심으로 한 휴먼 러브스토리다. '욕망의 불꽃' 후속으로 오는 4월 2일 첫 방송을 앞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