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사기·데뷔·가창력…'위대한 탄생' 논란史

최보란 기자  |  2011.03.31 11:25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이 오는 4월8일 본격 생방송을 앞두고 시청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생방송에는 멘토 스쿨 졸업생 10명과 함께 패자부활자 2명이 합쳐진 총 12명의 라이브 무대가 펼쳐진다.


특히 첫 생방송은 평소 방송분량의 2배인 120분으로 특집 편성된다.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국민투표와 심사위원의 평가가 합쳐져 이날 2명의 탈락자가 발생하게 된다.

'위대한 탄생'은 초반 '슈퍼스타K' 등 오디션 프로그램을 따라했다거나 오디션 풍조에 휩쓸리는 것 아니냐는 등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회를 거듭할 수록 '위대한 탄생' 만의 장점을 부각시키며 뜨거운 감동과 벅찬 기대를 선사, 성공적인 오디션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안착하고 있다.


여기까지 오기까지 '위대한 탄생'에도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다. 전국 각지는 물론 해외에서까지 몰려든 각양각생 출연자들의 사연과 배경 역시 끊임없는 논란 또는 화제를 낳았다.

데이비드 오, 알고 보니 가수 집안


최종 10인에 진출한 데이비드 오는 알고 보니 친모가 가수 고은희로 밝혀져 화제를 모았다. 데이비드 오는 방송을 통해 어머니에 대해 자주 언급하며 애정을 드러내 왔다. 그럼에도 어머니가 가수라는 사실을 제작진에게조차 밝히지 않아

데이비드 오와 고은희의 모자 관계는 주영훈에 의해 알려졌다. 주영훈은 지난해 자신의 트위터에 "고은희 씨를 LA컴패션 사진전에서 만났다"는 글과 함께 고은희, 데이비드 오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고은희는 지난 1984년 대학가요제에서 동상을 수상하며 가수로 데뷔했으며, 이후 솔로로 나서 이문세와 듀엣곡을 부르는 등 인기를 누렸다. 이후 미국으로 이민을 갔으며 현재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고 있다.

권리세, 가창력 논란...명문대 '엄친딸'로 화제

권리세는 최종 생방송 대결 진출자로 결정된 뒤 가창력 논란에 휩싸였다. 권리세는

김혜리, 이진선, 박원미와 함께 이은미의 멘티로 대결을 펼쳤다. 그러나 다른 도전자들과 비교해 발음과 가창력에서 뛰어나다는 인상을 주지 못했다.

그러나 이은미는 "노력을 많이 한 흔적이 보여 칭찬해주고 싶다"고 했고, 권리세 역시 "원 없이 다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은미는 권리세의 합격 이유에 대해 약점을 극복하려는 노력 등 '근성'을 높이 샀다고 권리세를 뽑은 이유를 들었다.

권리세는 일본 유명 사학의 입학을 미루고 도전을 계속하고 있음이 알려져 '엄친딸로' 다시금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권리세는 일본 도쿄에 위치한 세이케이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다. 일본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모교이기도 한 세이케이 대학은 도쿄에 위치한 일본 사학 명문 가운데 하나로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촬영지로도 잘 알려졌다.

'위대한 탄생' 첫 출연 당시부터 눈에 띄는 외모로 화제를 모은 권리세는 도쿄국제학교에 재학 중이던 2009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일본 진으로 참여해 해외동포상을 받은 바 있다.

안아리, 불성실한 태도 논란

김윤아의 멘티였던 안아리는 지난 18일 방송된 MBC '위대한 탄생'에서 불성실한 연습태도로 시청자들의 빈축을 샀다. 그녀는 중간평가에서 '미안해 널 미워해'를 열창했으나 꼴찌가 됐다.

결국 안아리는 멘토 스쿨 최종 심사에서 탈락해 생방송에 진출하지 못하게 됐다. 그러나 자신의 태도에 대해서는 반성의 뜻을 전했다.

안아리는 지난 19일 자신이 운영하는 트위터에 "죄송합니다. 아직 제가 너무 어린가봐요. 많이 혼내주셔도 되요"라며 "저의 사랑하는 사람들, 가족들이 힘들지 않도록 저만 혼내주세요.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백세은, 부활 김태원이 친척

몇 번의 탈락 위기를 거쳐 끝내 생방송까지 진출하게 된 백세은은 록밴드 부활의 리더 김태원의 친척으로 밝혀져 눈길을 모았다.

김태원은 최근 한 예능 방송에 출연해 "김윤아의 멘티인 백세은이 자신의 가까운 친척"이라고 말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또 "이 같은 사실을 최종 4인이 모두 선정된 후에 알게 됐다"고 말해 이를 시청자들에게 미리 알릴 수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김혜리, 사기 논란

'마산 1급수' 김혜리는 '위대한 탄생'에 출연해 얼굴이 알려지면서, 과거 중고물품 거래사이트에서 돈을 제대로 지불하지 않는 등 사기행각을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됐다.

앞서 사기의혹이 처음 제기됐을 당시 '위대한 탄생' 제작진은 "일부 언론과 사람들이 제기한 당사자에게 사기의혹에 대해 직접 확인했더니 이미 지난 일이고 다 해결된 상태라고 한다"라며 설명했다.

이 같은 논란 속에 김혜리는 최근 홍대 앞 놀이터에서 공연을 구경하던 도중 사람들의 요청으로 무대에 선 뒤 "안 좋은 구설수에 많이 올라서요. 제 사건이 아닙니다"라며 "오해하지 마시고 안티가 되지 말아주세요"라고 해명했다.

노지훈, 가수 데뷔 오해

노지훈은 2년 전 앨범을 발매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가수 데뷔자가 오디션에 나왔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관계자에 따르면 노지훈은 2009년 11월 지훈(Zi Hoon)이란 이름으로 싱글 '세상과 바꿀 너였는데'를 발매했다. 당시 싱글 재킷에는 진한 화장을 한 노지훈의 모습이 담겨 또한 눈길을 끈다.

노지훈은 2008년 11월부터 4개월에 걸쳐 진행된 KT QOOK TV의 스타발굴 프로그램 'U스타 오디션' 1기에서 최종 우승했던 경력을 갖고 있다. 그는 이듬해 SBS 주말드라마 '사랑은 아무나 하나' OST '사랑은 없다'를 부르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경력은 노지훈의 '위대한 탄생' 출전 자격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노지훈이 발매한 앨범은 오디션 우승 혜택 가운데 하나였다"며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았을 뿐더러 소속사 또한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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