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 슈워제네거 ⓒ이명근 기자 qwe123@
할리우드 스타 출신 전 정치인 아놀드 슈워제네거(63)가 만화 주인공으로 돌아온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다음 단계의 경력 계획에 대해 밝혔다"며 그가 '거버네이터(The Governator)'라는 제목으로 알려진 만화의 슈퍼히어로가 된다고 전했다.
거버네이터는 주지사를 뜻하는 영단어 거버너(Governor)와 그의 출세작 '터미네이터'의 합성어다. 인기 만화 '스파이더맨'의 스탠 리와의 공동작업을 통해 TV만화와 코믹북으로 제작되며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TV만화의 목소리를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2003년 주지사로 활동 당시부터 사람들이 거버네이터라고 불렀다"며 "나는 그 단어가 매우 멋지다고 생각했다. 이 만화는 주지사, 터미네이터, 보디빌딩, '트루라이즈' 등 모든 것들을 담았다"고 밝혔다.
스탠 리는 "'거버네이터'는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아내, 아이, 경력 등 개인적인 삶을 다룰 것"이라며 "주지사 사무실을 떠난 아놀드는 경찰이 되기로 결심하고 브렌트우드에있는 그의 집 아래에 비밀 하이테크 센터를 마련한다"고 내용을 설명했다.
한편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터미네이터' 시리즈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액션 스타다. 지난 2003년 38대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당선돼 올 1월 임기를 마감했다. 지난해 9월 캘리포니아 고속철 사업 논의 등을 위해 주지사 자격으로 방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