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스타' 1위 임정희 "후배들 박수 자랑스러워"(인터뷰)

문완식 기자  |  2011.04.03 01:50
가수 임정희가 2일 오후 열린 \'오페라스타\'에서 열창하고 있다 ⓒ사진=송지원 기자 가수 임정희가 2일 오후 열린 '오페라스타'에서 열창하고 있다 ⓒ사진=송지원 기자


가수 임정희가 케이블채널 tvN '오페라스타' 첫 서바이벌대결에서 1위를 차지한 벅찬 소감을 밝혔다.

임정희는 3일 오전 1시 20분께 '오페라스타' 생방송이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얼떨떨하다"면서 "지금 막 끝나서 그런지 실감이 안 난다. 그런데 기쁘다"고 상기된 표정으로 말했다.


그는 이날 비제의 '카르멘' 중 '하바네라'를 불러 시청자 실시간 투표 1위에 올랐다. 이날 8명의 도전자 중 8번째로 무대에 오른 임정희는 빼어난 가창력으로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심사위원들 역시 "당장 오페라 무대에 서도 손색없다"고 평했을 정도.

임정희는 "최고의 칭찬을 해주신 것 같은데, 첫 주니까 감안해주신 것 같다"면서 "앞으로를 생각해서 (극찬을)해주신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그는 "가사가 불어다 보니까 전혀 이해가 안 되는 상황에서 정말 무식하게 외워야 되서 힘들었다"고 지난 4주간의 연습의 고충을 털어놨다.

가수 임정희가 2일 오후 열린 \'오페라스타\'에서 열창하고 있다 ⓒ사진=송지원 기자 가수 임정희가 2일 오후 열린 '오페라스타'에서 열창하고 있다 ⓒ사진=송지원 기자


이어 "오페라는 음역대도 높고, 머리의 공명을 이용해 울림을 이용해 하기 때문에 소리가 크고 전달력이 있는 것 같다"고 기존 자신의 음악과 차이를 설명했다.


그는 "1위를 예상했느냐"는 물음에 "아니다"라며 "첫 방송만 무사히 하자고 생각했다. 오늘 리허설 때 보니까 다들 너무 잘하신다. 굉장히 많이 긴장된다. 오늘 방송을 준비하면서 실제 실력을 처음 봤다"고 앞으로도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음을 전했다.

임정희는 "노래를 6년 정도 했는데 기립 박수를 오늘 처음 받아봤다"며 "특히 후배 가수들의 박수를 받으니 좀 더 자랑스러웠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최종 우승의 전망에 대해 임정희는 "개인적으로 살짝"이라고 웃으며 말한 뒤 "최종 우승자는 오페라 앨범을 녹음할 수 있는 데, 하나의 새로운 경험이 될 것 같다. 그래도 제가 하던 대로 (가수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첫 서바이벌 대결에서는 쥬얼리 김은정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오는 9일 임정희, JK김동욱, 신해철, 김창렬, 선데이, 문희옥, 테이 등 7명의 2차 생방송 대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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