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출신 지니 '김진', '프런코3' 파이널진출 실패

배선영 기자  |  2011.04.03 10:06


가수에서 디자이너로 변신,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디바 출신 김진(활동명 지니)이 케이블 채널 온스타일 '프로젝트 런웨이 KOREA 3(이하 프런코)'에서 안타깝게 탈락했다.


지난 2일 방송된 '프런코' 10회에서 김진이 파이널 컬렉션에 오를 톱3를 결정하는 마지막 미션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 날 방송에서 도전자들은 '가족과의 추억을 표현한 의상을 디자인하라'는 마지막 미션을 받아 여느 때보다 치열하고 열정적인 도전을 펼쳤다. 제작진은 도전자들의 가족에게 비밀리에 요청해 전달받은 가족사진들을 런웨이에서 공개하며 미션을 전달했다. 도전자들은 물론 MC 이소라까지 눈물을 흘리며 순식간에 런웨이를 울음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김진은 돌아가신 아버지와 함께 촬영했던 가족사진을 보자 눈물을 왈칵 쏟았다. 그동안 아버지의 빈자리를 크게 느껴 일부러 생각하지 않으려 애썼다며, 양복점을 하셨던 아버지를 떠올려 양복 원단을 활용한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원피스를 디자인했다.

심사위원들은 김진의 남다른 감각을 높이 평하면서도, 그녀만의 개성을 담아내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탈락을 결정했다고.


김진은 "파이널 컬렉션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며, "이제 디자이너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고 생각한다. 마음으로 옷을 만드는 디자이너가 될 테니 지켜봐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늘 상위권을 차지했던 김진의 파이널 컬렉션 진출을 기대했던 시청자들은 아쉬움을 표했다. 프로그램 게시판과 온스타일 공식 트위터에는 "정말 김진씨가 탈락할 줄 몰랐다. 내 귀를 의심했다", "안타깝게 탈락했지만 꼭 멋진 디자이너로 성장할 것이라고 믿는다. 브랜드 런칭하면 꼭 구매할 예정", "매 회 김진씨의 디자인에 기대가 됐다. 가수에서 디자이너로 멋지게 변신한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등 응원과 격려의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파이널 컬렉션에 진출할 톱3로는 탁월한 실력과 남다른 감각을 인정받아 권순수, 신주연, 이세진 등 25세 동갑내기 3인방이 선정됐다. 이들 3명은 오는 3일 서울패션위크 무대에서 열리는 파이널 컬렉션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이 날 방송된 10회는 20~34세 여성 시청층에서 평균 1.227%, 최고 1.833%의 시청률(AGB닐슨미디어리서치 케이블유가구 기준, 이하동일)을 기록,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가구 시청률 또한 최고 1.231%까지 치솟는 등 높은 호응을 얻으며, 파이널 컬렉션에 진출할 최종 후보 3명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었음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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