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다큐 '종로의기적', 군형법 92조 논란속 개봉

임창수 기자  |  2011.04.04 09:46
인디다큐페스티발 관객과의 대화 현장 <사진제공=시네마 달> 인디다큐페스티발 관객과의 대화 현장 <사진제공=시네마 달>


게이 커밍아웃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종로의 기적'이 오는 6월 개봉한다.

4일 배급사 시네마 달은 영화 '종로의 기적'이 오는 6월 개봉을 확정짓고 개봉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종로의 기적'은 지난 3월 31일 헌법재판소가 군형법 92조에 대한 합헌 결정을 내린 가운데 개봉을 앞둬 눈길을 끈다. 군형법 92조는 합의에 의한 사적인 동성 간 성적 접촉을 처벌한다는 내용이다.

군형법 92조 합헌 결정과 함께 성소수자 인권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게이 커밍아웃을 다룬 '종로의 기적'이 사회적으로 어떤 반응을 불러일으킬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종로의 기적'은 동성애자로서 차별과 억압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게이들의 삶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한국독립영화협회가선정하는 '올해의 독립영화'로 선정됐다.

지난 3월 26일과 30일 인디다큐페스티발에서 두 차례에 걸쳐 상영,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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