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균 기자
국내 톱스타 커플인 배우 김혜수(41)와 유해진(42)이 3년 열애 종지부를 찍었다.
4일 복수의 연예 관계자에 따르면 김혜수와 유해진은 2달 전 연인관계를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사이를 잘 아는 충무로 관계자들은 스타뉴스에 "두 사람이 올초 이별했다. 김혜수와 유해진은 교제 당시에도 그랬지만 결별한 이후에도 이를 사람이 별로 없을 정도로 조용히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혜수는 지난해 1월 당시 자신이 몸담은 소속사를 통해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을 공식화했다.
당시 김혜수는 소속사를 통해 "유해진씨와 동료 배우로서 문화와 예술에 서로 공통의 관심사가 많음을 계기로 우정과 친분을 쌓아가며 자유로운 사고의 유해진씨에게 소박하면서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발견하고 자연스럽게 동료에서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면서 "서로에 대해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열애 사실을 밝혔다.
김혜수와 유해진의 열애사실 공개는 많은 팬들 사이에서 '미녀와 야수'라는 등의 반응을 불러 일으키며 크게 화제를 모았다. 더욱이 유해진은 김혜수의 연인으로 대중의 부러움을 한 몸에 사면서 호감도를 극대화 시켰다.
화제를 모았던 이들의 연애 사실 만큼이나 결별 사실 역시 대중에게 큰 안타까움을 더할 전망이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두 사람이 이별의 수순을 밟게 된 이유는 서로 완벽을 추구하는 성격 때문.
프로 연기자인 두 사람은 각자 작품 활동에 매진하면서 만남의 시간이 줄어들면서 소원해지게 됐다. 더불어 두 사람의 성격차이도 이별의 수순을 밟는 이유 중 하나라고 최측근은 전했다.
두 사람의 관계가 소원해진 시기는 지난해 말부터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수는 지난해 12월 23일 종영된 MBC 주말극 '즐거운 나의 집' 촬영 스케줄로 인해 바쁜 나날을 보냈다. 더욱이 김혜수는 이 드라마에서 주인공이자 정신과 의사로 섬세한 내면 연기를 펼쳤다. 베테랑 연기자인 김혜수인만큼 사력을 다해 캐릭터에 몰입하며 완성도 높은 연기력을 선보였다. 유해진은 지난해 11월 7일 크랭크업 한 영화 '적과의 동침' 촬영에 매진하며 각자 연기활동으로 시간을 보냈다.
두 사람과 친분이 있는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두 사람이 각자 연기에 매진하며 관계가 소원해진 것으로 안다. 만남의 시간이 줄어들면서 지난해 말부터 사이가 소원해졌고, 올 2월 말께 두 사람이 완전히 이별했다"고 밝혔다.
복수의 측근들 역시 "두 사람이 관심사와 취미 등이 공통점이 많았지만, 외향적인 김혜수와는 다른 유해진이 서로의 성격차이를 끝내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사실 이들의 이별은 지난달부터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제기됐다.
지난해 11월말 김혜수가 진행을 맡은 연기대상시상식에서 유해진이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면서 서로에 대한 애정을 과시한 것과 달리, 지난해 12월 9일 열린 김혜수 동생 김동희의 결혼식에 유해진이 참석하지 않은 점 등에서다.
특히 지난 2010년 1월 교제를 공식으로 인정한 이후 공개적인 데이트를 즐기던 김혜수와 유해진의 데이트가 뜸해지면서 충무로 등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들의 결별 사실을 아는 극소수 복수의 연예관계자들은 "보기 좋은 커플이었는데 안타깝다"면서 "두 사람이 각자 이별을 잘 극복하고, 대중에게 좋은 연기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두 사람이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2001년 영화 '신라의 달밤'을 찍으면서부터다 . 김혜수와 유해진은 또래 배우로 당시 좋은 친분을 쌓았다.
이후 2006년 '타짜'를 찍으면서 둘의 관계는 급진전됐다. 두 사람은 모두 애완동물을 키우고 있어 공통된 취미로 사이가 깊어졌다.
또한 유해진이 클래식 음악과 미술 등에도 조예가 깊어 김혜수와 공통된 관심사를 서로 이야기하며 애정을 키워오다 결국 3년 열애에 종지부를 찍고 연인에서 동료로 남게 됐다.
ⓒ홍봉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