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계좌 도용, 사실 아니다"

김현록 기자  |  2011.04.0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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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정훈탁 iHQ 대표이사가 공식 입장을 밝히고 자신이 소속 배우였던 전지현의 계좌를 도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이사는 7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일부 언론에 본인이 도용한 것으로 잘못 알려진 전지현씨의 증권계좌는 오래 전 부터에 전지현의 재산증식을 위해 위임을 받아 관리하던 계좌로서 전적으로 전지현의 소유"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전지현 측에서 계좌를 해지하여 남은 주식을 출고하여 간 것만 보더라도 본인이 도용한 것이 아니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 IHQ 정훈탁 대표와 신동엽 등이 소속됐던 스톰이앤에프 권승식 전 대표이사 등은 지난달 23일 검찰에 고발됐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이들이 인수합병(M&A) 정보를 사전에 유출해 부당이득을 취했다며 고발장을 제출했다.

검찰과 금융위에 따르면 정 대표는 2009년 코스닥 상장사 스톰이앤에프사의 주식을 전지현 명의의 계좌로 미리 사들인 뒤 그해 7~8월 이 회사를 인수합병하겠다고 공시, 주가를 띄워 2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지현은 지난 1월 말 금융위원회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전지현은 당시 계좌가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으며 M&A에 계좌가 사용됐다는 사실조차 몰랐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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