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본격 시작이다.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이 8일 첫 생방송 본선에 들어간다. 이날 오후 9시55분부터 시작되는 120분 특별 생방송에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본선 생방송 무대 티켓을 거머쥔 12명의 도전자들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손진영, 조형우, 이태권, 백청강, 정희주, 백새은, 권리세, 노지훈, 김혜리, 데이비드 오, 셰인, 황지환. 시청자의 선택을 받을 이는 누굴까.
◆'위탄' 12인은 어떤 노래로 승부할까?
이날 12명의 도전자들에게 주어지는 미션곡은 1980∼1990년대의 가요 명곡들. 멘토들이 직접 참여해 각 도전자들의 음색과 창법 등을 고려, 잘 어올리는 곡들을 지정해줬다. 그간 연습의 결과가 드디어 8일 드러나는 셈. 지난해 '슈퍼스타K2'나 최근의 '나는 가수다'에서도 그랬듯 한국 가요의 전성기 시절 추억의 노래들이 '위대한 탄생'에서 재조명받는 셈이다.
순서는 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는 것이 제작진의 전언. 한 관계자는 "긴장감의 차이야 있겠지만 경험으로 볼 때 순서가 점수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전했다.
◆탈락자 선정은 어떻게?
제작진은 조작이 우려되는 인터넷 투표를 진행하지 않는 대신 시청자 문자 투표와 멘토들의 심사 결과만으로 탈락자를 가린다. 시청자 문자투표가 70%, 멘토들의 평가가 30% 각각 반영된다.
독특한 점은 멘토가 자신의 멘티에 대해서는 점수를 매길 수 없도록 했다는 것. '위대한 탄생'은 지난 2일 조형우와 손진영이 구제된 패자부활전 당시에도 동점자가 나오자 이같은 방식으로 재 채점을 한 바 있다. 결국 나머지 멘토 4인이 30%의 결정권을 행사하는 셈이다. 이 결과에 따라 초반에는 2명씩, 이후에는 1명씩 매주 탈락자가 나오게 된다.
◆12명 도전자, 어떻게 달라졌나?
최근 12명 도전자들의 '메이크오버' 사진이 공개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약 한 달 간 합숙생활을 해오고 있는 이들 12명은 노래 연습은 물론이고 예비 가수다운 외모를 가꾸는 데도 신경을 썼다는 후문. 전문 헤어 디자이너와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힘을 보탰다. 한 MBC 관계자는 "최근 처음으로 톱 12와 만났는데 다들 예전 방송과 비교해 엄청 예뻐졌더라"라고 귀띔했다.
물론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노래 연습이다. 모두 공평한 기회 속에서 실력을 키워간다는 차원에서 나뉘어 연습이 진행되지만 각 멘토들이 전화로 지도를 하는 등 제자들의 실력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숙 생활은 어떻게?
현재 도전자들은 서울 근교의 한 타운하우스에서 합숙 생활을 하며 트레이닝을 계속하고 있다. 제작진이 연습을 위한 공간과 편의를 제공해 생활에는 불편이 없다는 후문. 다만 외부와의 연락을 가급적 자제하도록 하고 언론과의 인터뷰도 차단한 상태다.
강도 높은 트레이닝과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느라 자는 시간 외에는 내내 바쁜 시간을 보냈다고. 물론 정해진 연습 스케줄이 끝난 뒤에도 이들의 합숙소에는 음악이 쉬지 않고 흘러나온다는 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