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 해체 32개월만에 컴백 "새멤버 언더 래퍼"

길혜성 기자  |  2011.04.09 13:03
거북이의 지이, 故터틀맨 임성훈, 금비(왼쪽부터) 거북이의 지이, 故터틀맨 임성훈, 금비(왼쪽부터)
혼성 3인 그룹 거북이가 해체 선언 2년 8개월 만에 마침내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

기존 멤버였던 금비 지이와 함께 거북이의 컴백을 준비 중인 한 가요 관계자는 9일 스타뉴스에 "금비와 지이는 오는 5월 거북이란 이름하에 신곡을 발표하고 가요계에 컴백 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 "금비와 지이는 그 간 언더그라운드 힙합 신에서 활발히 활동해 온 신예 남자 래퍼를 새 멤버로 영입, 예전처럼 3인조로 활동할 것"이라며 "이번에 나올 신곡 역시 기존 거북이의 히트곡들처럼, 신나면서도 거북이만의 개성을 잘 살린 곡"이라 전했다.

이 관계자는 "금비와 지이는 팀의 리더이자 큰 오빠였던 고(故) 터틀맨의 갑작스런 사망 이후 한 동안 충격에도 빠져 있었지만, 활발한 활동으로 거북이란 이름을 끝까지 지키는 게 터틀맨을 진정으로 기리는 것으로 여겨 이번에 컴백을 전격 결정했다"라며 "거북이는 이번 복귀 이후 지속적으로 활동을 벌여 나갈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터틀맨 임성훈은 지난 2008년 지난 4월2일 심근경색으로 갑작스레 세상과 이별, 팬들과 가요계를 안타깝게 했다. 그 해 9월 금비와 지이는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거북이의 공식 해체를 선언했다. 이후 지이는 일본 유학을 떠났고 지난해 하반기 귀국했다. 금비는 세미 트로트 가수로 짧게 활동하기도 했다.

금비와 지이는 지난 2일 터틀맨 3주기 당일에도 고인의 유해가 안치된 경기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을 찾아 고인을 다시 한 번 그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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