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tvN '오페라스타2011(이하 '오스타')'에서 사전녹화로 물의를 빚은 김창렬이 호평을 받았다.
9일 오후 11시부터 상명대학교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오스타'에서 김창렬이 탈락을 모면하고 3라운드에 진입했다.
김창렬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나폴리민요 '오 나의 태양(오 솔레 미오)'를 열창했다. 나폴리의 아름다운 자연과 사랑하는 연인에 대한 감미로운 멜로디로 이뤄진 이 곡을 김창렬은 풍부한 표현력으로 완성시켰다.
사전 녹화라 현장에서 VCR로 방송됐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일 때보다 한층 여유 있고 자신감 있는 무대로 관객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심사위원들로부터 음정과 발음이 부정확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으나, 대체로 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훨씬 즐기는 무대를 보여줬다", "안정감이 있다" 등 호평을 내놨다.
이 같은 평가로 인해 최종 탈락자 선정에서 김창렬은 신해철을 미뤄내고 3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이날 탈락자는 신해철로 최종 결정됐다.
이에앞서 김창렬은 8일 소속사를 통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오페라스타' 생방송 포맷에 누를 끼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됐다"며 "그래서 다른 출연자들과 동등하고 공정한 입장에서 무대에 서기위해 트위터에 지인이나 팬 분들을 통해 사전녹화에 관객으로 참여해 달라고 글을 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런 일로 프로그램에 해가 되는 얘기들이 나온다면 자진사퇴하겠다. 그만큼 '오페라스타'를 사랑한다"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