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원 기자 g1still@
화제 속에 첫 본선 생방송을 마친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 제작진이 촉박한 방송시간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위대한 탄생'(연출 서창만 임정아 선혜윤 최행호) 첫 본선 생방송은 12명의 도전자들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경연을 펼치는 과정을 그렸다. 그 결과 황지환 권리세가 아쉽게 탈락했다.
도전자들의 노래, 변신 과정, 합숙소 생활을 속도감 있게 그려보인 이날 '위대한 탄생'의 방송 시간은 125분. 첫 생방송임을 감안해 파격적인 시간을 할애할 수 있었다.
그러나 당장 오는 15일 방송부터 방송 시간이 대폭 줄어든다. MBC 편성국 측은 당초 '위대한 탄생'에 약 절반인 70분을 할당했다. 생방송 이전과 같은 수준이었다.
10명 중 2명이 탈락해 10명이 무대에 오르지만, 이 시간 내에는 무대조차 제대로 소화하기 어렵다는 제작진의 요청 끝에 결국 10분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 2번째 생방송 본선 무대는 80분간 방송될 예정이다.
80분 또한 10명의 무대를 선보이고 이들을 소개하는 데는 빠듯한 시간이다. '위탄'의 한 제작진은 "충분하지는 않지만 최대한 노래 부분에 초점을 맞춰 방송을 내보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물론 아쉬움도 남는다. 제한된 방송 시간에 맞추다보면 연습 과정이나 합숙 뒷이야기 등 도전자들의 숨겨진 면모나 인간미를 드러내 보일 수 있는 영상이 충분히 공개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 예능국 관계자는 "시사교양국 프로그램 등이 맞물려 있는데 예능국 시간만을 매번 늘리기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15일 방송에는 톱10인 백청강, 손진영, 셰인, 이태권, 노지훈, 김혜리, 정희주, 데이비드 오, 백새은, 조형우가 출연해 경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