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의 이수만, YG의 양현석, JYP의 박진영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국내 가요 3강인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의 지난해 수익이 모두 드러났다.
지난 3월 말 SM과 JYP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사업 및 감사보고서를 고시하며 2010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의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등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여기에 이달 12일 YG까지 전자공시시스템에 감사보고서를 올리면서, 가요 3사의 지난해 수입을 모두 알 수 있게 됐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가요 3사 모두 지난해 매출액과 순이익 면에서 최고의 한 해를 모았다. 3사 매출액 총 합계가 사상 처음으로 1500억원을 넘어섰다. 물론 3사 모두 흑자를 냈다.
코스닥상장사인 SM은 2010년 한 해 864억96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 해인 2009년 나타냈던 사상 최고 매출액인 617억8849만원보다 약 250억원 많은 수치다. 당연히 회사 설립 사상 최다 매출액이다.
SM은 매출액에서 매출 원가 및 임직원 급여 등을 뺀 영업이익 부문에서도 254억7581만원을 기록, 지난 2009년 보였던 92억6634만원보다 150억원 이상의 상승을 보였다. 순이익 역시 사상 최초로 200억원을 넘어서며 총 218억원을 기록했다. 2009년 순이익은 44억원이었다.
YG도 지난 2010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에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YG는 지난해 매출액 447억7289원, 영업이익 103억4504원, 순이익 97억6824원을 기록했다. 모든 면에서 사상 최고였던 2009년 기록을 1년 만에 모두 갈아치웠다. YG는 2009년에는 매출액 356억9336만원, 영업이익 73억9089만원, 순이익 41억6226만원을 보였다.
JYP의 약진도 눈부셨다.
JYP는 지난 한 해 총 216억8012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해인 2009년의 101억6354만원보다 2배 이상 오른 것이다. 영업이익도 59억399만원을 보이며 지난 2009년의 2억3000만원을 압도적 넘어섰다.
더욱 눈에 띄는 것은 순이익 면에서 흑자로 돌아섰다는 것이다. JYP는 2009년 원더걸스의 미국 진출 등에 아낌없이 투자하며 46억7777만원의 적자를 보였지만, 올해는 9억 434만원의 흑자를 냈다.
보아 소녀시대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샤이니 f(x) 강타 등이 소속된 이수만 회장의 SM, 양현석이 실질적 수장이며 빅뱅 2NE1 세븐 거미 등이 몸담고 있는 YG, 박진영이 2PM 원더걸스 등을 이끌고 있는 JYP 모두 지난해 국내 및 해외에서 맹활약했기에, 3사 모두 사상 최고의 매출액 등을 기록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