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 개봉..美블록버스터 시즌이 돌아왔다

전형화 기자  |  2011.04.13 14:22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계절이 돌아왔다. 28일 개봉하는 '토르'를 시작으로 핵폭탄급 영화들이 쓰나미처럼 몰려온다. '쿵푸팬더2' '캐리비안의 해적4' '트랜스포머3' '해리포터4' 등 제목만 들어도 설레는 영화들이 쏟아진다.


블록버스터 서전을 장식할 '토르'는 마블코믹스의 유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 북유럽 신화를 바탕으로 천계인 아스가르드에서 쫓겨난 전쟁의 신 토르가 악의 세력과 맞서는 내용을 그린다.

'토르'는 원작이 국내에는 낯설지만 '아이언맨' 성공신화와 닮아 눈길을 끈다. 둘 다 마블코믹스가 차린 마블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한데다 4월말 개봉한다는 점이 비슷하다. '토르'는 미국에선 5월6일 개봉이지만 국내에선 4월28일로 개봉을 앞당겼다. 그만큼 한국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뜻이다.


밀려오는 속편들의 첫 타석은 '캐리비안의 해적4-낯선 조류'가 스타트를 끊는다. '캐리비안의 해적4'는 5월19일 개봉한다. 3편까지 연출을 맡았던 고어 버빈스키 감독 대신 '시카고' 롭 마샬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올해 할리우드 속편들의 특징은 3D로 제작됐다는 점. '캐리비안의 해적4'를 비롯해 '쿵푸팬더2' '트랜스포머3' '해리포터7' 등이 모두 3D로 만들어졌다.


'캐리비안의 해적4'의 뒤를 이을 블록버스터는 5월26일 개봉하는 '쿵푸팬더2'. 467만명을 동원해 역대 국내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전작의 신화를 이번에도 이룰지 관심사다. 중국을 차지하려는 악의 세력에 맞선 팬더의 활약을 그려 전작보다 규모가 더 커졌다.

6월2일 개봉하는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는 새로운 '엑스맨' 시리즈. '베트맨 비긴스'처럼 시리즈의 뒤를 잇는 게 아니라 과거의 이야기를 그린 프리퀄로 만들어졌다. 돌연변이들의 지도자인 매그니토의 과거를 그린다. 3D가 아니라는 점이 오히려 눈에 띈다.

6월 개봉 외엔 별다른 정보가 없는 블록버스터도 있다. '클로버필드' 등으로 낚시질의 대가로 불리는 J.J.에이브람스가 메가폰을 잡은 것 외에는 모든 정보가 차단된 상태. 감독은 부인하지만 '클로버필드'와 관련이 있을 것이란 소문이 끊임없이 돌고 있는 기대작 중 하나다.


'토르'처럼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진 않지만 또 하나의 히어로물 '그린랜턴'도 6월 극장가를 찾는다. 미국에서 6월17일 개봉 예정인 '그린랜턴'은 미국 코믹스의 양대산맥인 DC코믹스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 죽어가는 외계인에게서 반지를 받아 초능력을 얻은 슈퍼 히어로 영화다.

6월30일엔 명불허전인 '트랜스포머3-달의 어둠'이 개봉한다. 달에 최초로 착륙했던 닐 암스트롱과 미국 정부 사이에 달 반대편에 있는 외계 문명을 탐사하라는 비밀 임무가 있었다는 설정으로 시작된다. 메간 폭스 대신 로지 헌틴텅 휘틀리가 투입됐고, 새로운 트랜스포머 쇼크웨이브가 등장하는 등 볼거리가 잔뜩 예비돼 있다. 3D로 찍을 경우 원하는 액션 편집이 안된다던 마이클 베이 감독이 고집을 꺾고 3D로 제작한 만큼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 영화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해리포터의 마지막 모험을 그린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부' 역시 3D로 7월 극장가에 돌아온다. 10년을 이어온 해리포터 시리즈 마지막편이란 점에서 머글들의 마음이 벌써부터 설렌다. 해리포터와 볼드모트의 대결, 죽음의 성물의 비밀 등이 모조리 공개된다. 미국에서 7월15일 개봉, 국내에서도 비슷한 시기에 개봉할 것으로 보인다.

마블이 내세우는 또 하나의 영웅 '캡틴 아메리카'도 7월 선보인다. 미국에서 7월22일 개봉하는 '캡틴 아메리카'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정부를 위해 초인이 된 히어로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다분히 미국적인 히어로지만 내년 개봉 예정인 슈퍼 히어로 총집합 영화 '어벤저스'를 기대하는 관객에게는 필수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영화들 뿐 아니라 실사와 애니메이션이 결합해 3D로 제작된 '개구쟁이 스머프', 애니메이션 '카2', 카우보이와 에일리언의 대결을 그린 '카우보이&에일리언'도 6~8월 국내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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