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송지원기자
가수 이소라가 9년 만에 '이소라 프러포즈'를 다시 맡았다.
이소라는 13일 오후 5시께 서울 상암동 DMS 4층에서 열린 KBS JOY '이소라의 두 번째 프러포즈'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소라는 이 자리에서 "지난해 겨울 12월 즈음 '이소라의 프러포즈'의 MC 제안을 들었다"며 "맛있는 저녁을 먹고 있을 때였다. 굉장히 로맨틱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사람이 조금 달라져서 전과 똑같은 분위기는 아니겠지만 좋은 음악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들을 하고 싶다"며 "포근하게 잠들기 바로 직전까지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자신의 이름을 건 음악 토크쇼를 다시 맡게 된 데 이소라는 "여러분들의 마음속에 여러 기운들이 뭉쳐서 다시 만들게 됐다"며 "올해 이렇게 저렇게 많은 일을 하게 됐는데 여하튼 좋다"며 웃었다.
이소라ⓒ송지원기자
이소라가 바라는 '두 번째 프러포즈'는 어떤 그림일까.
이소라는 "진행을 해봐야 알겠지만 똑같은 가수라도 '프러포즈' 나오면 그 가수가 더 빛나게 보이고 들리고 진행자로서 그렇게 해드리고 싶다"며 "관객들이 좀 더 다른 TV 프로그램이나 다른 쇼보다는 좀 더 편안하게 신경 안 쓰고 볼 수 있도록 제작진이 노력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살이 많이 빠져서 예전처럼 후덕한 이미지와 성격 자체도 빠진 것 같다"면서도 "꾸미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는 여러 모습이 있는 것이니 이 프로그램에 어울리는 모습을 꺼내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소라는 마지막으로 "누가 좀 프러포즈 하는 날이 있길 바란다. 그렇게 편안하게 로맨틱하게 진행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소라의 프러포즈'는 지난 1996년 10월 첫 선을 보인 뒤 장장 6년 동안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인기리에 방송됐다. 오는 26일 '이소라의 두 번째 프러포즈'라는 이름으로 첫 방송한다. 첫 회 게스트는 김태우, 팀, 이승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