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진 아나운서, 실수가 더 안타까운 이유

김현록 기자  |  2011.04.16 11:08


'위대한 탄생'의 진행자인 박혜진 MBC 아나운서가 생방송 도중 잇단 호명 실수로 아쉬움을 남겼다.

박혜진 아나운서는 15일 방송된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 두번째 본선 생방송에서 MC로서 긴장감 넘치는 진행을 선보였다.


그러나 박 아나운서는 두 차례 도전자의 이름을 잘못 부르는 실수를 저질러 눈총을 받았다. 맨 처음 무대에 오른 10명의 도전자를 소개하면서 7번 백청강 대신 김혜리라고 호명, 곧 "제가 잘못 말씀드렸습니다"라며 바로 정정해 백청강을 소개했다.

신승훈의 멘티인 조형우의 탈락이 결정된 뒤에도 1차례 실수가 있었다. 박 아나운서는 탈락한 조형우와 인터뷰를 하면서 "다시 한 번 데이비드오, 아니 죄송합니다 조형우씨에게 박수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갑작스런 실수였지만 노련하게 위기를 넘겼다.


시청자들은 90분 생방송 내내 활력있고 매끄러운 진행을 선보였으면서도 호명 실수를 하고 만 박혜진 아나운서에 대해서 아쉬움을 나타냈다. 첫 생방송보다 훨씬 나은 모습이었다는 평가도 많았지만, 다음부터는 조심해달라는 당부도 이어졌다.

생방송 중 일어난 실수 때문에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박 아나운서는 물론이고 그간 '위대한 탄생'과 박 아나운서를 지켜본 이들에게도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실제 박혜진 아나운서는 참가자들과 오랜 인연을 맺어오며 친분을 나눈 사이라 스스로도 아쉬움이 컸다는 후문이다. 그는 방송 직후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며 안타까워했다고 전해졌다.

한 아나운서국 관계자는 "박혜진 아나운서가 진심으로 도전자들을 응원하면서 오랜 시간을 함께해 왔다"며 "탈락한 도전자들을 끌어안았던 그 마음이 바로 박 아나운서의 진심"이라고 강조했다.

박혜진 아나운서는 '위대한 탄생' MC로서 지난해 11월 첫 방송부터 제작진, 도전자들과 함께해 왔다. 박 아나운서는 자신의 역할이 잘 드러나지 않는 수차례에 걸쳐 진행된 본선에서 무대 뒤를 지키며 모든 탈락자, 합격자들을 어루만졌다.


아나운서국 관계자는 "박혜진 아나운서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프로그램과 도전자들에 대한 애정을 쏟아 왔다. 방송에 모두 나오지 않는데도 각종 경연장과 합숙소를 오가며 도전자들과 애정을 쏟아 왔다. 박 아나운서가 더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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