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 납치 소동, 男팬 무대난입

"부상無, 숙소서 휴식"..도움준 MC 오정태 "영웅취급, 부끄럽다"

김지연 최보란 기자  |  2011.04.17 19:29
소녀시대의 무대에 난입해 태연의 손을 잡으려는 한 남성팬(빨간 원 안)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소녀시대의 무대에 난입해 태연의 손을 잡으려는 한 남성팬(빨간 원 안)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9인 걸그룹 소녀시대의 리더 태연이 무대에 난입한 한 남성 때문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지만 급박한 상황 속에서도 의연하게 대처,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관계자들과 팬들을 안심시켰다.


태연은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특설무대에서 열린 특별 행사에 소녀시대 멤버들과 함께 참여했다.

이날 소녀시대는 '런 데빌 런' '훗' '지'등 3곡을 부르며 팬들과 만났다. 첫 곡인 '런 데빌 런'이 끝나갈 무렵, 갑작스레 한 남성 팬이 무대에 올라 태연의 손목을 잡고 끌고 나가려 했다. 하지만 경호원의 제지로 이번 해프닝은 빠르게 마무리 됐다.


그럼에도 불구, 갑작스런 남성 팬의 돌발행동으로 인해 태연은 충분히 놀랄 만한 상황이었다. SNS를 통해 급격하게 퍼진 해당 동영상 속에서 태연은 일정 순간 놀란 모습을 하고 있다.

소녀시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번 사건 발생 직후 스타뉴스에 "태연이 조금 놀라기는 했지만 상황이 마무리된 뒤 안정을 되찾고 프로페셔널하게 다음에 예정됐던 '훗'과 '지'의 무대까지 소화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태연은 오히려 '그냥 해프닝인데요'라고 말하며 의연하고 여유롭게 대처했다"라며 "부상을 입지 않았기에 행사를 마친 뒤 곧바로 숙소로 귀가해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태연 측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사건 직후 경호팀에 인계됐다.

소녀시대 팬들은 이 소식을 접한 뒤 "별 일이 없어 정말 다행이다" "태연이 많이 놀랐겠다"란 등의 글을 남기며 여전히 태연을 걱정하고 있다.

오정태(왼쪽)와 태연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오정태(왼쪽)와 태연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한편 당시 행사 진행을 맡았던 개그맨 오정태 역시 혹시나 커질 수 있었던 이번 사건이 단순 해프닝을 끝나는데 적지 않은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오정태는 이날 스타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공연 도중 어떤 남성이 태연 씨를 끌고 가려고 하는 것을 발견하고 서둘러 무대에 올라가 저지했다"며 "이 가운데 보디가드가 올라와서 마무리 됐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그는 태연을 구했다는 찬사에 "저를 영웅처럼 얘기하시는데, 아니다"라며 "그저 제일 먼저 발견해서 먼저 달려갈 수 있었던 것 뿐 인데 부끄럽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말 깜짝 놀랐고, 태연 씨도 많이 놀랐을 것"이라며 "상황이 종료된 후 태연 씨가 '고맙다'고 인사를 하며 잠깐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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