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희PD "'나가수', 연출작 베스트3"

최보란 기자  |  2011.04.19 10:00
김영희 PD ⓒ사진=MBC 제공 김영희 PD ⓒ사진=MBC 제공


김영희 PD가 '나는 가수다'가 자신의 최고 연출작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18일 오후 6시 경기도 일산 모처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영희 PD는 가장 보람을 느꼈던 연출작에 대한 질문에 '양심냉장고'를 최고로 꼽았다.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서 선보인 '이경규가 간다 - 숨은 양심을 찾아서'는 본래 제목보다 '양심냉장고'로 많이 기억되고 있는 코너.

김영희PD가 연출한 이 코너는 도로에서 정지선을 정확하게 지킨 양심의 주인공을 찾아 냉장고를 전달하는 형식으로, 당시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며 공익성 도모에 앞장섰다.


외국인 노동자의 가족 상봉을 도와주는 '느낌표-아시아 아시아'는 김영희 PD가 자신이 연출작 가운데 두 번째 순위로 선택한 프로그램이다.

김영희 PD는 이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자칫 딱딱할 수 있는 공익적인 소재를 웃음으로 버무려 안방에 감동을 선사했다. '느낌표'와 '이경규가 간다' 등은 현재까지도 공익적 오락 프로그램의 기념비적인 방송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마지막으로 '나는 가수다'를 톱3으로 꼽았다. "이제까지 프로그램들이 공익적이고 감동을 선사하는데 보람을 느꼈다면, '나는 가수다'는 틈새시장을 파고들었다는 점에서 PD로서 성취감이 있었다"라는 것.

김 PD는 "진짜 노래를 들려주면 경쟁력이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기획했고, 실제로 시청자들의 반응이 제 예상대로 따라주었기에 성취감을 느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나는 가수다'를 총괄 기획하고 연출한 김영희 PD는 재도전 논란 끝에 연출에서 물러났다. 이에 취재진은 '나는 가수다'가 보람도 있었지만 그만큼 힘들었던 작품이 아니냐고 질문을 던졌다.


김 PD는 "'나는 가수다'가 가장 최근작이어서 그 여파가 남았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힘들었던 프로그램을 말하자면 수도 없다"며 "부침이 있어야 성장도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가수다'로 오랜만에 연출에 뛰어 들어 즐겁고 보람을 느꼈다"라고 답했다.

한편 김영희 PD는 남미로의 해외 연수를 준비 중에 있으며, 연출자가 교체된 '나는 가수다'는 신정수 PD 체제하에 오는 5월1일 방송을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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