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칸영화제 가는 韓영화는? 장·단편 7편 진출

김현록 기자  |  2011.04.20 13:32
사진 왼쪽부터 김기덕, 홍상수, 나홍진 감독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사진 왼쪽부터 김기덕, 홍상수, 나홍진 감독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한국 장 단편영화 7편이 제 64회 칸 국제영화제 진출을 확정지었다.

제 64회 칸 국제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홍상수 감독의 '북촌방향', 김기덕 감독의 '아리랑', 나홍진 감독의 '황해'의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 진출이 발표된 데 이어 4편의 단편 영화들이 칸의 초청을 받았다.


올해 한국영화는 칸 국제영화제 메인 섹션인 공식 경쟁부문 진출작은 내지 못했지만 총 7편에 이르는 영화들이 꾸준히 한국영화와 칸의 인연을 이어가게 된 셈이다.

특히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오른 세 편의 영화는 이미 칸과 오랜 인연을 갖고 있는 감독들의 작품들로 눈길을 끈다.


유준상이 주연을 맡은 '북촌방향'은 '칸의 남자'로 불리는 홍 감독의 신작. 홍 감독은 지난해 '하하하'로 주목할만한 시선상을 받은 데 이어 또 다시 초청돼 칸이 사랑하는 감독이란 사실을 입증했다.

'하하하'에 이어 '북촌방향'에도 출연한 배우 유준상 또한 2년 연속 칸영화제와 인연을 맺게 됐다. 지난해 처음으로 칸 레드카펫을 밟았던 유준상은 현재 '레드머플러'를 촬영중이어서 다시 영화제에 참석하게 될 지는 미지수다.


2008년 '비몽' 이후 두문불출하던 김기덕 감독은 영화 관계자들이 그 존재조차 잘 몰랐던 영화 '아리랑'으로 2011년의 칸을 찾는다. '아리랑'은 김기덕 감독이 스스로의 영화세계를 돌아보며 만든 자전적 다큐멘터리 영화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화제 속에 개봉된 '추격자' 나홍진 감독의 '황해'도 칸의 관객을 만난다. 촬영기간만 1년이 소요된 대작 영화로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엇갈린 반응을 얻었던 '황해'가 칸에서는 어떤 평가를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추격자'로 2008년 나홍진 감독과 칸을 찾았던 '황해'의 두 주역 하정우 김윤석은 칸 참석 여부를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다치 마((Dahci Ma)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이정진 감독의 '고스트'(Ghost)가 단편 경쟁부분에 진출했으며, 단편 학생 경쟁부문인 시네 파운데이션에는 손태겸 감독의 '야간비행'이 진출했다. 둘 모두 칸 영화제의 공식 섹션으로 영화제 폐막과 함께 시상식이 열린다.

앞서 이태호 감독의 '집 앞에서', 문병곤 감독의 '불멸의 사나이' 등 두 편의 단편영화가 프랑스비평가협회가 주최하는 비평가주간에 초청됐다. 이태호 감독은 KAI한국예술원, 문병곤 감독은 중앙대에 재학중인 학생이다.

칸 영화제의 공식 초청과 상관없이 올해 칸 영화제를 찾는 스타들도 있다. 장동건은 영화 '마이웨이'가 칸 제작 발표회를 결정하면서 영화제 참석을 결정했다. 전지현 또한 웨인 왕 감독의 '설화와 비밀의 부채' 제작 발표회를 맞아 칸을 다녀갈 예정이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는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오는 5월 11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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