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60주년' 윤복희 "무대는 안방같다"

박영웅 기자  |  2011.04.21 13:56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윤복희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윤복희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올해로 데뷔 60주년을 맞이한 윤복희가 자신의 음악관을 털어놨다.

윤복희는 21일 오후 1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60주년 기념 스페셜 콘서트-60년 만의 첫 나들이' 개최 기념 기자 간담회를 열고 가수 인생 60년을 돌아봤다.


지난 1951년 5살의 나이로 서울 중앙극장 악극단 무대에서 데뷔, 가수 겸 뮤지컬 배우로 활동해 온 윤복희가 단독 콘서트를 갖는 것은 60년 만에 처음이다.

이날 윤복희는 "무대란 내게 잠자는 안방과도 같은 곳이다"라며 "워낙 어렸을 때부터 무대에 섰기 때문에 지금은 편안하기만 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때론 무대에서 내려오고도 싶었다. '꼭 이런 일을 해야 하나'라는 생각도 했다"라면서 "하지만 언젠가 누군가가 하늘에서 날 선택해 이런 재능을 주신 거라 생각이 들었다. 무대 위 순간순간이 특별했다"라고 말했다.

윤복희는 '어린 시절부터 시작한 연예 활동이 삶의 족쇄가 되지는 않았나'는 질문에는 "어린 시절부터 어른들 틈에서 활동했다. 어른이 되어서 어린이 뮤지컬 '피터팬'을 하며 많은 어린이들을 만났고, 거꾸로 나의 어린 시절을 경험할 수 있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이번 데뷔 60주년 콘서트에서 모든 장르를 섭렵할 계획이다. 유명 색소폰 연주자인 이정식이 공연에 함께 하며, 윤복희는 특유의 카리스마와 뮤지컬로 다져온 무대 매너를 통해 가요 팬들과 만나겠다는 각오다.

윤복희는 오는 30일 대전 충남대학교 정심화홀, 5월 14일 청주 축북학생교육문화원, 5월 28일 부산 KBS홀, 6월 4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등지에서 공연한다.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공연은 협의 중에 있다.

한편 1946년에 태어난 윤복희는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국내와 해외 무대를 중심으로 가수와 뮤지컬 배우로 활동해 왔다. 해외 공연을 다니며 입었던 미니스커트 사진과 데뷔 음반 재킷 속 미니스커트 사진은 패션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윤복희는 1967년 데뷔곡인 '웃는 얼굴 다정해도'를 비롯해 '이거야 정말' '노래하는 곳에' '여러분' 등의 히트곡을 냈으며 '빠담빠담빠담'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마리아 마리아' 등 뮤지컬에 출연하며 뮤지컬 배우로서도 입지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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