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이지아·정우성, 이혼설 이후 운명은?

전형화 기자  |  2011.04.21 17:49


가수 서태지와 이지아의 이혼설이 대두된 가운데 이지아와 공개커플을 선언한 정우성 등 세 사람의 추후 행보에 연예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서태지와 이지아의 이혼 소송설이 제기돼 연예계를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관련자들이 깊은 침묵에 빠져있다. 미국에 체류 중인 서태지는 국내 소속사와 연락이 어려운 상황이며, 이지아도 소속사와 연락을 끊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정우성은 이런 사실을 처음 접하고 충격에 빠진 채 소속사와 관련 상황을 논의하는 중이다.


서태지와 이지아 소속사 양측은 현재 본인들에 사실 파악이 우선이라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양측은 결혼과 이혼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당혹해하고 있다.

연예계에서는 서태지와 이지아 결혼 및 이혼 소송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정우성을 포함해 세 사람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


소송 사실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서태지 측은 이혼 소송에 유리한 고지에 설 것으로 보인다. 이지아가 이혼 소송을 청구한 시점이 미묘하기 때문이다. 서태지가 미국에 체류 중이기에 상대적으로 사생활이 노출될 우려가 없는 것도 소송전에 유리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반면 이지아는 국내에 체류 중인데다 이혼 소송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이미지에 적잖은 타격을 받았다. 이혼 조정에 상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소송이 어떻게 진행되더라도 서태지와 이지아의 이미지는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게 분명하다. 그동안 사생활을 철저하게 비밀로 뒀던 서태지가 결혼과 이혼까지 했다는 것은 그의 피터팬 이미지에 적잖은 피해를 줄 것이다. 팬들이 상당히 분노하고 있는 상황이라 국내 활동 재개 여부도 불분명하다.


이지아는 나이를 비롯한 사생활 대부분을 속인 것이 되기 때문에 연예 활동 재개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전망이다. 당장 소속사에도 거짓말을 한 게 사실로 드러날 경우 소속사 차원에서도 법적인 소송이 따를 수 있다. 소속사 측은 "사실 확인이 된 다음 여러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상황이다.

이번 일로 최대 혼란을 겪고 있는 정우성은 현재 패닉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우성은 SBS 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에서 이지아와 첫 만남 뒤 공개 연인을 선언한 상태다. 정우성 측은 이지아와 서태지의 결혼 및 이혼과 관련해 전혀 아는 게 없었다며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정우성은 이날 오후 소속사 관계자들과 만나 "결혼 사실을 알았다면 사귈 수 있었겠냐"며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사실인 경우 헤어질 수 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소속사 측은 "만일 두 사람의 관계를 알았다면 정우성이 이지아의 열애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혔겠냐"고 반문했다. 실제 정우성은 지난 3월 팬미팅에서 이지아와 교제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이는 이지아 소속사 역시 마찬가지. 소속사에서 이지아의 결혼과 이혼 진행 사실을 알았다면 정우성과 교제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을 리가 없다는 게 연예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현재 정우성은 한 때 호흡을 맞췄던 감독이 준비하는 액션 사극 출연을 비롯해 국내 작품과 '킬러' 리메이크 등 해외 활동이 예정된 상태다. 정우성으로선 이번 사실을 그대로 입에 담아둘 수도 없고 뱉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 정우성 한 측근은 "감정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무척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며 "일단 소속사와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서태지와 이지아가 세상을 속인 게 사실로 드러날 경우 최대 피해자는 정우성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엇갈린 세 사람의 운명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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