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이지아, 사실혼·파경..재산분할 50억 소송(종합)

길혜성 기자  |  2011.04.21 18:55
서태지(왼쪽)와 이지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서태지(왼쪽)와 이지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톱가수 서태지와 탤런트 이지아가 비밀리에 결혼했으며 이지아가 서태지를 상대로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소송까지 낸 것으로 알려져 연예계를 온통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 특히 이지아는 현재 또 다른 톱스타인 정우성과 교제 중이라 연예 관계자들과 팬들은 패닉 상태에 빠졌다.


21일 오후 한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서태지가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 소송 중인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이지아라고 거론되고 있는 '김○아'란 본명의 한 여성은 서태지를 상대로 지난 1월19일 서울가정법원에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지난 3월14일과 4월18일 두 차례에 걸쳐 양측의 변론이 진행됐다. 오는 5월23일에는 서울가정법원 신관 714호에서 3차 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서태지와 이지아가 '이혼 소송 중'이라 보도했다. 또한 일각에서는 서태지와 이지아가 지난 1997년 미국에서 결혼식을 올린 뒤 현재 두 아이까지 두고 있다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한 사실 여부는 아직까지 확인되고 있지 않다.

서태지와 이지아 사이의 소송은 이혼소송이 아닌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 소송. 위자료는 5억원, 재산분할 청구 금액은 50억원으로 확인됐다.


여러 정황상 서태지와 이지아는 정식으로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채 사실혼 관계를 유지했을 가능성이 놓은 것으로 법조계에선 보고 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이지아가 이번 소송에서 서태지를 상대로 위자료 5억원을 요구했고, 여기에 더 많은 액수의 재산 분할을 요청했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서태지는 두 사람이 헤어진 시점을 2006년, 이지아는 2009년이라 주장하고 있다는 말 역시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혼인신고를 했을 경우에는 이혼이 확정된 뒤 2년 안에서만 재산분할 청구가 가능하다"라며 "이는 사실혼일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법률혼일 경우 당연히 이혼시점도 명확하지만, 사실혼일 때는 두 사람의 온도차에 의해 헤어진 시점이 다를 수도 있다"며 "헤어진 뒤 2년 안에 재산분할을 청구할 수 있는 점과 서태지 및 이지아가 각기 헤어진 시점을 다르게 이야기하는 것으로 볼 때, 두 사람은 법률상 부부가 아닌 사실혼 관계였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서태지 소식에 정통한 연예 관계자들도 이날 오후 스타뉴스에 "서태지와 이지아가 미국에 체류할 당시 서로 사귀었다는 이야기는 있었다"라며 "이는 2000년대 초중반의 이야기로, 이지아가 국내에서 연예계에 데뷔하기 이전의 이야기들"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팬들의 관심은 혼인신고 여부에 관계없이 신비주의 대명사인 서태지가 이지와 오랜 기간 교제했고, 헤어졌다는 사실에 큰 충격에 휩싸여 있다.

충실하기로 유명한 서태지의 팬들조차 "인생이 한순간에 무너지고 있다"란 글을 서태지 공식홈페이지에 남기며 허탈해 하고 있다. 그간 "여자친구조차 없다"고 밝혀왔던 서태지이기 때문이다.

이 와중에도 적지 않은 서태지의 팬들은 서태지가 아직까지 그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는 점을 들며, 끝까지 그를 믿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여러 의견들로 서태지 공식홈페이지는 이날 오후 현재 접속이 폭주, 정상적인 접근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여기에 이지아가 현재 톱 연기자 정우성과 교제 중이라, 정우성 측 역시 패닉 상태에 빠졌다.

정우성 측근은 "정우성과 함께 이번 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정우성이 만일 그런 사실을 알았다면 사귈 수 있었겠냐며 비통해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우성이 사실이 아니길 바라고 있지만 사실로 드러날 경우 헤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라며 "정우성은 오늘 이런 사실을 처음 접하고 이지아와 연락을 취하려 했지만 쉽지 않았던 것 같고, 정우성 역시 이지아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전해 듣지 못한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정우성은 SBS 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을 통해 이지아와 만난 뒤 최근 공개 연인을 선언한 상태다.

한편 서태지는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이다. 서태지 소속사 측은 "서태지와 연락이 되는 즉시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아는 국내에 머물고 있지만, 소속사인 키이스트 관계자들과 연락이 닿고 있지 않다. 이지아 소속사는 이번 사안들이 사실일 경우, 이지아에 대해 법적 대응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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