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이지아씨, 이게 최선입니까?

[김수진의 ★공감]

김수진 기자  |  2011.04.21 21:41


'문화대통령'이라 불리던 가수 서태지(본명 정현철·39)와 외계인 설까지 나돌던 연기자 이지아(본명 김지아·33)가 과거 부부의 연을 맺은 사실이 알려졌다. 연예계 안팎은 충격 그 자체다.


이들의 '인연'은 21일 이지아가 서태지를 상대로 위자료 및 재산분할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이 알려지면서 공개됐다.

업계에 따르면 두 사람은 1997년 미국에서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정황으로 보아 두 사람은 법적 부부상태 혹은 사실혼 관계였다.


이들의 결혼과 이별은 충격일 수밖에 없다. 결혼 사실도 알려지지 않은 '총각' 서태지와 '처녀' 이지아였기 때문이다.

한 가지 더. 이지아는 올 초 프랑스 파리에서 배우 정우성과 데이트를 즐긴 모습이 공개된 이후 공개 연인을 선언했다. 즉 이지아는 서태지와의 소송을 진행하며 정우성과 연인사이로 발전했다. 정우성은 과연, 이지아가 서태지의 과거 아내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까. 정우성 소속사에 따르면 정우성은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으며, 그는 패닉상태에 빠졌다.


평소 서태지와 이지아의 신비주의 컨셉트도 충격을 배가시켰다. 1996년 '서태지와 아이들'의 해체와 은퇴, 이후 미국행을 택한 그는 2000년 솔로 앨범으로 본격 활동을 펼치며 화려하게 국내 무대에 복귀하는 동안에도 그의 사생활을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다.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종서, 양현석도 서태지의 결혼과 이혼 사실을 알지 못했다.

서태지는 2008년 8월 6일 방송된 MBC '서태지 컴백스페셜'-'북공고 1학년 1반 25번 서태지'에서 "예전에는 결혼을 하고 싶었다. 오손 도손 살고 싶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반대 생각을 하게 된다"라고 털어놨다. 더불어 "물론 좋은 여자가 있으면 특별히 결혼식을 하거나 도장을 찍지 않더라도 같이 살겠죠"라고 했다.

서태지의 거짓말이었다.


이지아도 만만치 않다. 그는 과거 사진이 한 장도 공개되지 않았다. 네티즌 수사대도 이지아의 과거는 도저치 추적 불가능하다며 '외계인설'을 제기했다. 그는 나이, 본명 모두 철저한 비밀로 부쳐왔다.

이지아는 데뷔 초 언론과 인터뷰에서 본명이 아니라는 소문, 프로필에 공개된 1981년생이 아니라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실명이라고 밝혔고, 나이 논란도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팬들은 이들의 거짓말에 놀아났다는 사실에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분노도 드러내고 있다.

서태지씨, 이지아씨. 남녀 사이의 일은 두 사람만 아는 것이겠지만, 결혼도 이혼도 이런 식으로 세상에 알려졌어야 하는 걸까요?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피노키오의 코가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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