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지아(본명 김지아)가 가수 서태지(본명 정현철)와 지난 1993년 미국에서 처음 만났으며 결혼은 4년 뒤인 1997년에 했다고 밝혔다.
이지아 소속사 키이스트는 21일 오후 보도 자료를 통해 서태지와의 관계에 대해 입을 열었다.
키이스트는 "이지아가 1993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고 그 해 미국 현지에서 열린 LA한인 공연에서 지인을 통해 서태지를 처음 만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지아는 이후 미국에서 머무르고 서태지는 연예 활동으로 한국에 머무르며 서로 편지와 전화로 계속 연락을 취하다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됐다"고 전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1997년 미국에서 단 둘만의 결혼식을 올렸고, 애틀란타와 애리조나를 이주하며 결혼 생활을 했다.
그러나 서태지가 2000년 6월부터 컴백해 활동을 재개하면서 이지아와의 사이도 멀어진 듯 보인다.
이지아 소속사는 "이지아는 서태지 컴백 후 혼자 지내다가 2006년 단독으로 이혼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2009년 이혼의 효력이 발효됐다"며 "이혼의 사유는 일반인에 비해 평범하지 않은 상대방의 직업과 생활 방식, 성격 차이 때문이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이지아 소속사 키이스트는 현재 이지아와 서태지 사이 진행 중인 위자료 및 재산분할 등 청구 소송도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또 이지아가 그동안 자신의 정체를 숨겨온 것에 대해 "상대방이 상당한 유명인이었기 때문에 데뷔 후 개인사를 숨길 수밖에 없었고, 모든 사실을 솔직하게 말씀 드릴 수 없었던 부분에 대해 모든 분들께 죄송하게 생각하며, 본인 스스로도 혼자서는 감당하기 힘든 시간들을 보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두 사람 사이 두 자녀가 있다는 소문은 "사실 무근이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지아와 서태지는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 소송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