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균 기자
배우 심은경이 결혼과 이혼을 숨겨온 서태지,이지아와 기묘한 인연에 쑥스러워했다.
심은경은 22일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기막힌 우연이라고도 생각한다"고 말했다. 심은경은 2007년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에 이지아의 아역을 맡았다. 2008년에는 서태지와 함께 KTF 쇼(SHOW) '서태지의 굴욕' 편에 출연에 눈길을 끌었다.
심은경은 당시 CF에서 서태지에게 "그런데 아저씨는 누구세요"라고 말해 '서태지 굴욕녀'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이런 인연을 갖고 있는 심은경이 미국 피츠버그로 유학을 떠났다가 5월4일 개봉을 앞둔 영화 '써니' 홍보를 위해 귀국하자 네티즌 사이에 새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심은경은 "그런 기사들을 봤는데 개인적으로 깊은 인연도 없는데 쑥스럽다"며 부끄러워했다.
이어 심은경은 "서태지 팬으로 속상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난 영원한 서태지 팬"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써니'는 과거 칠공주였던 아줌마들이 헤어진 친구들을 찾으면서 웃음과 슬픔이 교차했던 학창시절을 추억하고 현재를 즐기게 되는 이야기. 데뷔작 '과속스캔들'로 800만 관객을 불러모은 강형철 감독의 차기작이다.
심은경은 벌교에서 전교 1,2등을 다투다 서울로 전학 온 어리바리한 나미 역을 맡아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냈다. 심은경은 '써니'를 끝으로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가 '써니' 홍보를 위해 20일 일시 귀국했으며 30일 출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