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나는 가수다' 방송화면 캡쳐
MBC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가 잠정 중단 한 달 여 만에 방송을 재개한 가운데 출연진들이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건모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나는 가수다'는 신임 연출자 신정수 PD의 지휘 아래 방송을 재개하기에 앞서 지난 논란을 되짚어 보는 시간을 마련,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김건모는 지난 1차 경연에서 꼴찌에 해당하는 7위에 올랐음에도 불구, 제작진과 출연진들의 제안으로 재도전에 임해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 김건모의 매니저로 출연했던 지상렬은 "주위에서 지켜보며 너무 안타까웠다. 건모형도 살아오면서 이렇게 스트레스 받은 적은 없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이병진은 "김건모의 재도전 논란은 어쩌면 자신에게 잘 된 일일 수 있다"라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김건모를 잘 아는 사람들은 '노력 안 해도 천재'라고들 한다. 그 천재가 '나가수'로 인해 자신을 되돌아보고 노력을 하게 됐다"라고 했다.
이병진은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김건모의 가장 큰 선물일 것"이라며 "'나가수'가 인생의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됐을 것이다"라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는 7인의 대표 가수들의 매니저를 맡고 있는 박명수, 김제동, 이병진, 김신영, 김태현 등 개그맨들이 모여 앉아 '나는 가수다'가 영향을 미친 점들에 대해 토론을 펼쳤다. 가수들이 출연하는 본 방송은 오는 5월1일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BMK 임재범 김연우 등의 합류로 7인의 대표 가수들을 다시 모은 '나는 가수다'는 지난 18일 오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탈락자 없이 녹화를 진행했다.
이날 녹화에서 '나는 가수다'는 이소라 윤도현 박정현 김범수 등 기존 가수 체제에 새롭게 합류한 김연우 임재범 BMK 등 7명의 가수들이 자신의 대표곡을 부르는 미션을 펼쳤다. 녹화 직후부터 다시 선곡 스포일러가 나돌며 큰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