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PD "김미화에게 교체 통보한 적 없다"

최보란 기자  |  2011.04.25 15:28
김미화 ⓒ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미화 ⓒ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개그우먼 김미화가 8년여 간 진행을 맡고 있는 MBC 라디오 표준FM '김미화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서 자진 하차할 뜻을 밝혔다.


이와 관련 연출자 오성수 PD는 25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제작진이 정식으로 김미화씨에게 진행자 교체 통보를 한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외 관련 다른 질문에는 "더 이상 할 얘기가 없다"라고 답했다. "직접적인 통보는 없었지만 그런 압박이 있었던 것은 아니냐"라는 질문에도 '노코멘트'했다.


제작진의 입장에 따르면 김미화가 MBC측의 공식 요청에 의한 것이 아닌 자진 의사를 밝힌 셈이다.

김미화는 이날 오후 2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저는 오늘 부로 MBC시사진행을 접으려 합니다. 이젠 제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할 상황이라 판단했습니다"라고 하차의사를 밝혔다.


그는 "마지막 인사를 이렇게 서둘러 드리게 될지는 저도 몰랐습니다"라며 "코미디언인 제가 지난 8년간 시사프로그램 진행자로 분에 넘치게 사랑을 받았습니다. 부족했던 저를 사랑해 주신 팬 여러분들, 무엇보다 저를 믿고 큰 힘이 돼주셨던 MBC PD여러분,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작가, 스태프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의 큰 절을 올립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최근 MBC내부에서는 봄 개편을 앞두고 김미화 교체 움직임이 포착된 가운데, 현재 내부 반발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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