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 "첫 정규로 가요프로 첫1위 도전"(인터뷰)

길혜성 기자  |  2011.04.28 11:36
f(x)의 엠버 크리스탈 빅토리아 설리 루나(왼쪽부터) f(x)의 엠버 크리스탈 빅토리아 설리 루나(왼쪽부터)


빅토리아(24) 엠버(19) 루나(18) 크리스탈 설리(이상 17)의 5인 걸그룹 f(x)가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젝트로 의미 있는 꿈에 도전하고 있다. 바로 데뷔 1년7년 만에 처음으로 낸 정규 앨범으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이루지 못했던 가요 프로그램 1위를 노리고 있다.


일단 출발은 좋다. 지난 20일 발매된 정규 1집 타이틀곡인 댄스곡 '피노키오'는 현재 음원 부문에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6월 말 발목 부상으로 활동을 쉬었던 중국계 미국인 멤버도 '피노키오'에 가세, 팬들의 관심 역시 한층 높아졌다.

여기에 중국인 멤버 빅토리아를 포함, 설리 크리스탈 루나 등 한국인 멤버들은 지난해 여름 '누 예삐오' 활동을 끝낸 이후 각종 예능 프로그램, 시트콤, 뮤지컬 등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한껏 높였다. 이번 앨범이 더욱 기대감을 갖게 하는 이유 중 하나다.


부푼 꿈으로 가득 찬 f(x) 멤버들과 마주 앉았다.

-오랜만에 5명이 본업인 음악으로 팬들을 만나게 됐다. 소감은.


▶(크리스탈)오랜만에 5명이 함께 무대에 서 그런지 많이 설렌다. 컴백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 까닭에 너무 많은 기대를 가지실까 하는 부담은 있다. 하지만 자신 있다. 정규 1집을 정말 열심히 만들었기 때문이다.

▶(루나)그룹 공백 동안 각자 개인 활동을 많이 하며 실력과 인지도를 키웠다 생각한다. 이번 앨범 활동이 우리 자신도 기대되는 이유다. 참, 혼자 활동 할 때는 모든 것을 혼자 책임져야 했는데 다섯 명이 함께 하니 든든하다.

▶(엠버)발목 부상 때문에 미국 집에서 쉬는 동안 멤버들의 활동을 모두 모니터링했다. 좋은 자극을 느껴 미국에서 댄스학원을 다녔다. 실력이 모두 향상됐기에, 다섯 명이 보다 발전된 음악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이 있다.


▶(설리)오랜만에 함께 나오다 보니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든다. 멤버들도 이전보다 더 파이팅이 생긴 것 같다.

▶(빅토리아)그간 예능도 많이 해서 여러 모로 배운 것이 많다. 특히 한국말이 많이 늘었다. 이 부분에 대한 부담감이 이전보다 덜 하기에, 더욱 자신감을 갖고 이번 앨범 작업을 했다.

-1년7개월 만에 첫 정규 앨범을 냈는데.

▶(루나)저희는 데뷔 때부터 각자 개인 활동을 많이 했다. 그래서 이번 앨범은 우리가 한 팀이란 것을 진정으로 느끼게 해 준 앨범이다. 솔로곡이나 듀엣곡 없이, 앨범에 수록된 10곡 모두를 다섯 멤버가 모두 함께 불렀다.

▶(엠버)디지털싱글이나 미니앨범이 조금 조금 선물을 줬던 것이라면, 정규 1집은 많은 선물을 박스 한 가득 담아 드렸다 할 수 있다. 댄스 발라드 등 다양한 음악을 한꺼번에 이번 앨범에 담았기 때문이다.

▶(설리)f(x)가 단단해 진 것 같은 느낌이다. 정규 앨범인만큼 준비를 정말 많이 했다. 뭐라 딱 규정하긴 어렵지만 이번 앨범을 통해 f(x)만의 색깔이 강해졌다고 생각한다. 연습생시절부터 따지면 7년 만에 낸 첫 정규앨범이라 제겐 그 의미가 남다르다.

▶(빅토리아)첫 정규 앨범인만큼 처음으로 음반 안에 '땡스 투'를 쓸 수 있게 돼 기분 좋았다. 많은 공을 들여 이번 앨범을 준비했으니 더 열심히 활동할 것이다.

▶(크리스탈)그동안을 되돌아보는 좋은 자극이 된 음반이다. 이번 앨범에는 8번 트랙 '마이 스타일'처럼 우리가 데뷔 전에 만들어 놓았던 곡도 있는데, 새삼 당시가 생각나 감회에 젖기도 했다.

f(x)의 빅토리아 엠버 크리스탈 설리 루나(왼쪽부터) f(x)의 빅토리아 엠버 크리스탈 설리 루나(왼쪽부터)


-타이틀곡 '피노키오'를 소개한다면.

▶설리=사랑 이야기를 '피노키오'란 동화를 모티브로 표현한 댄스곡이다. f(x)의 색깔을 더욱 확실히 드러낸 곡이다. 유리창을 지그재그로 닦는 듯 한 춤도 유심히 봐달라.

▶(빅토리아)=처음 고을 받았을 때는 어렵게 느꼈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매력적인 노래였다. 중독성도 있다. 팬들도 그렇게 느끼실 것이란 자신이 있다.

▶크리스탈=독특한 기타 사운드도 매력적이다. 다음 멜로디를 궁금하게 만드는 독특한 매력이 있는 곡이다.

-엠버의 탈퇴설도 있었고, 빅토리아는 닉쿤과 MBC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에 가상 부부로 출연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각자 근황은.

▶(엠버)발목 통증이 심해져 지난해 7월 말 LA집으로 간 뒤 치료를 잘 해 지금은 발목이 거의 다 나았다. 지난해 연말 한국에 들어와 멤버들과 함께 이번 앨범 준비를 열심히 했다. 미국에 있을 때 제 탈퇴설을 저도 접했는데, 솔직히 정말 웃겼고 재밌었다. 저는 당연히 돌아갈 것이었기 때문이다, 하하. 제 성격상 장난치는 것을 좋아해 탈퇴설을 접한 뒤 어떻게 하면 아주 재밌는 방법으로 한국에 돌아갈까를 연구했다.

▶(설리)SBS '인기가요' MC를 보고 있는데 너무 재밌다. 참, 제에 대해 '자이언트 베이비'라 칭해주시는 분들도 많은데 이 말에 거부감은 없다. 오히려 새로운 캐릭터가 하나 더 생긴 것이라 고맙다. 그런데 일부에서 제 키가 170cm을 훌쩍 넘는데 작게 속인다고 하신다. 이 부분은 조금 속상하다. 이 자리에서 확실히 말씀드리지만 진짜 169cm다.

▶(빅토리아)중국에 있을 때부터 한국 예능 프로그램들을 좋아했다. 그래서 KBS 2TV '청춘불패'에 재밌게 출연했고, 요즘은 '우결'을 즐겁게 찍고 있다. 예능을 하며 한국 문화를 더 자세히 알게 된 것 같다. '우결'의 닉쿤씨와 실제 사귀는 것은 아니지만, 이젠 어색함이 많이 없어질 정도로 가까워 졌다. 촬영할 때는 친구처럼 자연스럽게 지낸다.

▶(크리스탈)저는 MBC '볼수록 애교만점'을 통해 시트콤을 처음 해 봤는데 무척 재밌었다. 임하룡 선생님을 포함해 동료 언니 오빠들이 편하게 대해 주셨다. 시트콤은 꼭 한 번 다시 해보고 싶다. 물론 정극에 도전하고픈 마음 역시 있다.

▶(루나)이번 앨범 발표 전에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에 출연했는데, 무대 경험 등 모든 면에서 값진 경험을 됐다. 뮤지컬의 매력을 알게 됐기에 재차 출연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정규 1집으로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크리스탈)데뷔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지상파 가요 프로그램에서 1위를 해 본적이 없는데 '피노키오'로 꼭 한 번 정상에 서 보고 싶다.

▶(루나)멤버들 및 팬들과 다 같이 '피노키오'를 마음껏 즐기고픈 마음이다. '피노키오'로 우리의 음악과 퍼포먼스가 한 단계 발전했다는 것을 인정받은 뒤에는 해외 활동을 활발히 하고 싶다. 물론 당연히 가요 프로그램에서 1위도 하고 싶다.

▶(엠버)가요 프로그램 1위를 하고 싶다. 여기에 팬들께서 우리를 오래 기다려 주신만큼, 팬들을 더욱 즐겁게 해 드리고 싶다.

▶(설리)'피노키오'로 f(x)만의 색깔을 보다 확실히 보여 드리고 싶다.

▶(빅토리아)'피노키오'로 한국에서 확실히 자리 잡은 뒤 제 고향인 중국 등 해외에 자주 나가고 싶다. 우리가 처음에 목표했던 '아시아 대표 팝댄스 그룹'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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