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이명한PD 사의설에 KBS 예능국 '뒤숭숭'

문완식 기자  |  2011.04.28 10:35


KBS 2TV 인기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의 전 연출자 이명한PD의 사의설이 불거지면서 KBS 예능국이 뒤숭숭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28일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명한PD가 최근 영국에서 일시 귀국, KBS 예능국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의를 표명한 이유는 케이블 채널 tvN, 엠넷 등을 보유한 CJ E&M으로의 이적을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KBS 예능국 관계자들은 정확한 언급을 피하고 있는 상태. 한 예능국 고위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이명한PD 개인적인 일이라 말하기 곤란하다"고 언급을 피했다.


그와 함께 '1박2일'을 제작했던 관계자들도 "민감한 부분이라 본인이 밝히지 않는 이상 얘기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이명한PD의 사의설이 알려지면서 KBS 예능국은 뒤숭숭한 상태다.


예능국은 최근 '개그콘서트'를 연출했던 김석현PD가 CJ E&M으로 이적한 데 이어 초창기 '해피선데이'를 기획한 김시규PD와 '야행성'을 연출했던 조승욱PD가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폭풍전야'에 휩싸여있는 상황이다. '해피선데이'의 이동희 총괄프로듀서도 종편행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대표적인 스타PD인 이명한PD의 사의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명한PD는 '1박2일'의 초기 연출자로 이 프로그램이 평균시청률 30%대로 지상파 3사 예능 시청률 1위에 오르게 하는 데 지대한 공을 세운 인물이다.

그는 이후 '1박2일'을 비롯한 '남자의 자격'코너까지 총괄하는 '해피투게더' 프로듀서로 활동하다 지난해 여름 1년 예정으로 영국 유학길에 올랐다.

2009 KBS 연예대상에서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을 수상하는 등 연출력을 인정받은 스타PD다.

KBS 예능국으로서는 이명한PD는 놓치기 싫은 카드인 것. 또 그가 이적할 경우 자칫 다른PD들의 이적이 줄을 이을 가능성이 있다.

예능국 관계자는 "인기 예능 PD들이 잇달아 나갈 수 있다"면서 "5월에 큰 폭풍이 몰아칠 것"이라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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