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사태, 분쟁부터 타결까지 급박했던 '100일'(일지)

김지연 기자  |  2011.04.28 19:44
카라의 박규리 구하라 한승연 강지영 정니콜(왼쪽부터) 카라의 박규리 구하라 한승연 강지영 정니콜(왼쪽부터)
걸그룹 카라 사태가 발생 꼭 100일째 만에 극적 해결됐다. 28일 카라 소속사 DSP미디어(이하 DSP)는 공식 발표를 통해 "카라 3인은 모든 분쟁을 원만히 해결하고 그룹 카라의 활동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DSP는 "DSP와 (소송을 제기한)3인은 장래의 활동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으며 그 결과 아무런 조건 없이 소송을 취하하는데 합의했다"며 "그간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팬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

한류를 이끌 차세대 주자로 손꼽히던 카라가 법정 분쟁을 원만히 해결하면서 이들의 활동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 1월19일 일부 멤버가 DSP에 전속계약해지를 통보하며 연예계 전반에 큰 파장을 일으킨 카라 사태의 시작부터 타결까지, 그 100일을 되짚어봤다.

▶1월19일, 카라 3인 DSP에 전속계약해지통보=5인 그룹 카라의 한승연 정니콜 구하라 강지영 등 4명이 법률대리인인 랜드마크를 통해 DSP에 전속계약해지 통보를 했다. 리더 박규리는 처음부터 이에 동참하지 않았다. 여기에 당초 전속계약해지 통보에 동참했던 구하라는 자세한 내용을 몰랐다며, 전속계약해지 통보 당일 이 의견을 철회했다.


▶1월25일, 카라 3인측·DSP 1차 협상=카라 3인 측과 DSP 측이 처음으로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양 측은 여러 부분에 대한 의견 차이로 별다를 성과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

▶1월27일, 2차 협상=DSP 대표와 카라 3인 측 부모가 이번 사태 발생 이후 처음으로 직접 만나 마라톤협상을 가졌다. 협상이 끝난 직후 DSP와 카라 3인 측은 "양 측이 협력해 기존 확정 스케줄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5인이 함께 참여한다는 점에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2월3일, 카라 멤버 전원 일본 출국=카라는 설당일 오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카라 사태 발생 이후 5명 모두가 외부에 모습을 드러낸 첫 자리였다. 카라 멤버들은 이날 밝은 미소 속에 "죄송하고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해, 이번 사태의 극적 타결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카라는 주연을 맡고 있는 TV도쿄 드라마 '우라카라' 촬영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2월10일, 박규리 "왕따설 사실무근"=박규리가 사태 이후 첫 심경을 털어놨다. 박규리는 이날 오후 서울 CGV 왕십리에서 진행된 애니메이션 '알파 앤 오메가' 언론시사회에 참석, 일부에서 제기한 자신에 대한 멤버들의 '왕따설'에 "저희 멤버들 사이에 전혀 문제가 없기 때문에 왕따설에 신경 쓰지 않았다"라며 사실무근임을 강조했다.

▶2월13일, 멤버 전원 日 체류 10일 만에 귀국=박규리 한승연 정니콜 구하라 강지영 등 5명은 이날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하지만 출국 때와는 달리 다섯 멤버 모두는 미리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여 그 배경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2월14일, 카라 3인 DSP에 전속계약부존재확인소송 제기 사실 알려져=한승연 정니콜 강지영 등 3인이 마침내 DSP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전속계약부존재확인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전해졌다.

▶2월16일, 한승연 홀로 日 먼저 출국=한승연이 홀로 일본으로 먼저 떠났다. 자신의 '우라카라' 촬영분이 예정돼 있었기 때문이다. 한승연은 한일 양국 공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역시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2월17일, 카라 4인 日 재출국=박규리 정니콜 구하라 강지영 등 카라 4인도 이날 오후 일본으로 떠났다. 역시 '우라카라' 촬영에 참여하기 위해서였다. 이들 역시 출국 현장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번 사태와 관련, 카라 3인 측이 법무법인을 랜드마크에서 한결로 바꿀 것이란 사실도 이날 알려졌다.

▶2월27일, 박규리 홀로 더빙 맡은 애니메이션 무대인사 참석=이날 박규리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알파 앤 오메가' 무대인사에 나섰다. 다만 카라 사태와 관련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은 채 현장을 떠났다.

▶3월11일~12일, 일본 강진 사태 겪은 후 급거 귀국=11일 일본 열도가 대지진 공포에 휩싸였지만 카라는 다행히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 하지만 여러 위험 요소를 감안, 카라는 지진 발생 하루 뒤인 12일 귀국했다.

▶3월29일, 카라 데뷔 4주년을 맞아 한승연 팬들에 첫 안부인사=한승연이 카라사태가 발생한 후 처음으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마음이 많이 저리다. 이제야 말 한 마디 남기는 것도 너무 죄송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간 침묵으로 일관하던 한승연이 입을 열면서 항간에 카라 사태의 원만한 해결에 대한 기대가 생김.

▶4월28일, DSP 공식 보도자료 통해 분쟁 해결 공표=DSP가 카라 3인과의 모든 분쟁을 원만히 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DSP는 "카라 3인과 장래 활동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고 그 결과 아무런 조건 없이 소송을 취하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춤하던 한류를 다시 한 번 '붐업' 시킨 카라의 해체는 막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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