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는 30일 오후 11시 서울 상명대학교 상명아트홀에서 생방송된 '오페라스타'에 출연했다.
이날 테이는 출연진 소개 시간에 모자를 푹 눌러쓴 채 얼굴을 보여주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웃으며 인사할 수 없는 얼굴이라 모자를 썼다"라며 끝까지 얼굴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어 가장 마지막 4번째 무대에 오른 테이. 드디어 공개된 테이의 얼굴은 광대분장을 한 모습이었다.
바로 이날 테이가 부른 노래가 오페라 '팔리아치' 중 '의상을 입어라(Vesti la giubba)'였기 때문이다. '의상을 입어라'는 아내의 불륜을 목격했지만 직업이 광대인지라 웃으며 공연을 해야 하는 사내의 비극을 다룬 곡이며, 서희태 심사위원이 별 다섯 개짜리라고 평할 정도로 난이도가 높은 곡이었다. 하지만 테이는 비교적 걸출하게 소화해내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다.
그는 결과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테이는 이미 2차례 1위를 경험했기에 '오페라스타' 출연진 중 유일하게 1위를 3번 경험한 유력한 최종우승자 후보다.
이날 테이는 "실제 연인과 헤어진 다음 날 방송에서 '사랑은 향기를 남기고'라는 노래를 부를 때, 두 소절을 못 부른 적이 있었다"며 본인의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또 노래의 난이도를 의식한 듯 "노래가 나를 삼키더라"며 의미심장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세미파이널에서는 2명의 탈락자가 발생했다. 마지막 남은 톱2는 오는 5월7일 방송되는 파이널 무대에 진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