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방송 화면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가 방송 중단 한 달여 만에 방송을 재개했다.
1일 방송에서는 MC 이소라를 비롯해 김범수, 윤도현, 박정현 등 기존 가수 4인과 김연우, 임재범 BMK 등 새로 투입된 가수 3인의 뜨거운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7명의 출연 가수들은 본인의 노래로 특별한 무대를 시청자들에 선사했다. 재개 후 첫 방송으로서, 대표곡으로 청중평가단 및 시청자들에게 자신을 소개하고 인사하는 자리를 가졌다.
각 가수들의 무대 이후 10대부터 60대까지 세대별로 이뤄진 총 500명의 청중평가단의 조사에 따라 선호도를 가렸다. 바뀐 룰에 의해 청중평가단은 각 1명이 아닌 3명의 가수에 표를 던질 수 있게 됐다.
결과가 공개된 후 출연 가수들 모두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1위는 놀라운 가창력과 카리스마로 스튜디오를 장악했던 가수 임재범이 차지했고, 박정현, YB, BMK, 이소라, 김연우가 뒤를 이었다. 지난 무대에서 1위를 했던 김범수가 아쉽게 7위에 머물렀다.
1위를 차지한 임재범은 "평소 노래하는 것을 편안하게 잘 한다고 생각했다. 다들 정말 짱짱한 가수들인데, 뭐가 뭔지 모르겠다"며 실감이 안 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좋은 가수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 졌다는 것이 감사하고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범수는 "너무 멋있었다. 저 역시 임재범 선배님의 보고 '왕의 귀환이다. 축하드린다'라며 문자를 보냈었다"라고 말했다.
ⓒ사진=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방송 화면
이날 이소라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로 차분하게 시작을 알렸고, 김연우가 '여전히 아름다운지'를 통해 특유의 여유롭고도 편안한 가창력을 뽐냈다.
YB는 '나는 나비'를 통해 강렬한 비트와 시원한 가창력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BMK가 '꽃 피는 봄이 오면'으로 분위기를 전환, 애절한 목소리로 관중들의 마음을 울렸다.
김범수가 자신이 아끼는 곡 '하루'로 한결 여유로운 모습을 선보였고, 박정현도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 '편지 할게요'로 자신 있는 무대를 펼쳐 보였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노래였으나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진한 여운을 남겼다.
말이 필요 없는 가수 임재범 역시 시작부터 강렬한 카리스마로 관객과 동료가수들의 숨을 죽였다. 임재범 만의 매력 있는 목소리와 풍부한 감성이 담긴 '너를 위해'가 무대를 가득 채웠다.
이날 서바이벌 대결이 아닌 선호도 조사였지만 가수들은 모두 긴장한 모습으로 열정을 다해 무대에 임했다. 록, 발라드, 소울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가 조화롭게 울려 퍼지고, 음악감독을 초빙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무대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