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둥이' 엄태웅이 '1박2일' 멤버들의 짓궂은 장난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엄태웅은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 경남 남해편에서 차량으로 이동 중 배우 수애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다.
눈치 빠른 이수근이 강호동에게 "형, 태웅이 형 수애씨한테 문자왔어"라고 말했고, 멤버들은 "진짜냐"면서 둘의 사이에 대해 질문을 쏟아냈다.
이에 엄태웅은 "(수애와)친해"라면서 "유일하게 친한 여자 연예인"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엄태웅의 발언에 강호동은 슬슬 장난 끼를 발동하기 시작했다.
그는 엄태웅에게 둘의 사이를 추궁하며 "꿈에서 실제 사귀는 여자친구처럼 나오고 그러잖아"라고 채근해 엄태웅을 당혹스럽게 했다. 엄태웅은 "그렇게 까지야"라고 말하며 웃어 넘겼다.
하지만 강호동은 재차 "누나(엄정화)는 뭐래, 두 사람?"라고 짓궂게 질문했고 이에 엄태웅은 "뭘 뭐라고 그러냐"면서, 포기한 듯 "잘 어울린대요!, 아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과 스태프들이 '스태프 80명 전원 입수'를 놓고 승부를 벌여 시청자에 즐거움을 전했다.
족구와 계주 대결을 한 끝에 결국 스태프의 승리로 돌아갔다. '1박2일' 멤버들은 경기에 진 탓에 해 질 때까지 남해의 자랑거리를 촬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