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현주 ⓒ사진=이기범 기자
배우 손현주가 스타급 연기자들이 단막극에 출연, 연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현주는 2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KBS 2TV 드라마스페셜 '완벽한 스파이'(극본 한상운 연출 박현석)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스타급 연기자들도 단막극의 위험을 피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장막극의 경우 변화의 폭이 별로 없다"며 "단막극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단막극의 장점을 밝혔다.
그는 "어떻게 보면 단막극은 대단히 위험한 장르"라며 "50분, 70분 안에 모든 것이 판가름이 나기 때문에 스타들이 꺼릴 수 있다. 하지만 연기의 다양성과 연기자가 자기를 위해서도 끊임없이 단막극을 해야 한다고 본다"고 소신을 밝혔다.
손현주는 "배우에게 내일은 없다"며 "연기자는 목숨을 걸고 연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손현주는 이 드라마에서 킬러 '청소부' 역을 맡았다.
4부작 '완벽한 스파이'는 부상으로 은퇴한 전직 야구선수 혁범(김흥수 분)이 부산에서 한 남자를 만나 가방을 전달하는 조건으로 거액을 받을 것을 약속하는 것을 시작으로 벌어지는 첩보물.
미국에 망명하려는 전직 북한 고위간부가 살해되면서 살인 누명을 쓰고 도망치는 혁명의 이야기를 그렸다. 8일 오후 11시 15분 첫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