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구, 알고보니 깨방정.."개그욕심 있어요"

김현록 기자  |  2011.05.03 12:06
ⓒ송지원 기자 ⓒ송지원 기자


"알고보니 깨방정? 인정합니다."

배우 진구가 알고보면 '깨방정'이라는 증언이 이어져 눈길을 모았다.


3일 오전 서울 이화여고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모비딕'(감독 박인제)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출연진은 입을 모아 이같이 말했다.

진구는 "굉장히 어두울 때도 있는데 개그 욕심이 있다"며 "과묵하고 그래야 하는데 그러질 못한다"고 털어놨다.


이에 황정민은 진구에 대해 "굉장히 밝은 성격의 소유자"라며 "그래서 '가면을 벗어라 진구야'라고 한다. 얘는 좀 벗어야 된다"고 거들었다.

김상호는 "진구와 시작할 때 술자리가 있었는데 '얘 왜이러나' 깜짝 놀랐다"며 "묵직하고 과묵한 친구인 줄 알았는데 재미있었다. 그래서 멋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민희는 "나서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 집중되고 튀는 걸 좋아해서 그렇게 보이는 것 같다"며 웃음 지었다.

이에 진구 또한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진구는 본인이 깨방정이라고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결국 "예, 인정합니다"라고 답했다.

'모비딕'은 1994년 발생한 발암교 폭파사건을 둘러싼 거대한 음모론을 파헤치는 사회부 열혈 기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물로 오는 6월 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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