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리 ⓒ사진=홍봉진 기자
배우 성유리가 100억원 복권에 당첨되면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평생 조금씩 쓰겠다고 밝혔다.
성유리는 3일 오후 2시 서울 대치동 컨벤션 디아망에서 열린 KBS 2TV 새수목극 '로맨스 타운'(극본 서숙향 연출 황의경 김진원) 제작발표회에서 "로또에 당첨되면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성유리는 이 드라마에서 외할머니, 어머니에 이어 서울 강남의 잘 나가는 타운하우스 '1번가'에서 3대째 식모살이를 하는 노순금 역으로 출연한다. 우연히 산 복권이 100억원에 당첨되지만 이를 비밀로 하면서 '1번가'는 엄청난 파란에 휩싸이게 된다.
그는 "실제 100억원 복권에 당첨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물음에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겠다"면서 "로또에 당첨돼 불행한 삶을 사는 다큐도 봤는데 한꺼번에 쓰지 않고 남몰래 평생 조금씩 숨어서 오래 쓰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로맨스 타운'은 그림자 같았던 존재인 식모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로, 재벌가에서 일하는 수상한 식모들의 이야기를 다양한 에피소드와 함께 풀어내며 '돈 위에 사랑 있다'는 주제를 상큼발랄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성유리 정겨운 김민준 민효린 등이 출연한다. '가시나무새' 후속으로 오는 11일 첫 방송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