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리 "미련때문에 헤어진 남친에 4년간 편지써"

김지연 기자  |  2011.05.04 15:41
성유리 ⓒ홍봉진 기자 honggga@ 성유리 ⓒ홍봉진 기자 honggga@


가수 출신 연기자 성유리가 헤어진 남자친구 때문에 일어난 웃지 못 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성유리는 5일 오후 방송될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 미련 때문에 4년 동안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매일 편지를 쓴 적이 있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4일 '해피투게더3' 제작진에 따르면 성유리는 "오랫동안 편지를 쓰다가 이제 그만 미련을 버리고 끝내야겠다는 생각에 용기를 내 전 남자친구에게 편지를 전해주고 싶다는 문자를 보냈다"며 "하지만 남자친구가 '버리든지 태우든지 네 맘대로 해!'라고 싸늘한 문자만 보내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성유리는 "그 때 마침 같이 있던 이진에게 문자를 보여줬고 문자를 본 이진이 불같이 화를 내며 당장 집에 가서 편지와 식용유를 가지고 오라고 했다"며 "이진과 함께 한강에 가서 편지를 태우기 시작 했는데 영화처럼 활활 타오를 줄 알았던 편지들이 바람이 세게 부는 바람에 잘 타지도 않아 난감했다"고 고백했다.


성유리는 또 "게다가 지나가던 경찰에게 현장을 들켜 싹 다 깨끗이 치우라는 호통을 들어야만 했다"며 "편지를 다 태운 후 재가 될 줄 알았던 편지들이 부피만 더 커져 오히려 치우는 데 애를 먹었다"고 고백해 목욕탕을 폭소로 물들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성유리와 함께 민효린, 정겨운, 김민준, 손병호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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