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 골든위크 태풍의 눈 되나..평점·입소문↑

전형화 기자  |  2011.05.06 10:24


강형철 감독의 '써니'가 골든위크 태풍의 눈으로 주목받고 있다.

6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4일 개봉한 '써니'는 5일 9만 7289명으로 '토르' '짱구는 못말려' '소스코드'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은 20만 5121명.


외견으로 볼 땐 그다지 주목받고 있진 못하지만 '써니' 측은 여유가 있어 보인다.

벌써부터 각 포탈사이트 평점과 좋은 입소문이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써니'는 네이버와 다음에서 각각 9.4 평점을 유지하고 있다. 8점대와 7점대를 달리고 있는 경쟁작들에 비해 우위를 점유하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영화에 대한 호평이 SNS를 통해 널리 퍼지고 있는 것도 '써니' 흥행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써니'는 830만 관객을 모은 '과속스캔들'의 강형철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은 작품. 여고 시절 칠공주였던 주부가 친구들을 찾기 시작하면서 과거를 추억하고 현재를 긍정한다는 내용이다.

보니엠의 '써니'를 비롯해 80년대를 추억하는 노래들이 너울대며 시종 터지는 코미디가 강점이다.


극장가에선 5일 어린이날부터 10일 석가탄신일까지 초대 6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대목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할리우드영화에 굶주린 관객들이 '토르'와 '소스코드'에, 어린이날 관객들이 '짱구는 못말려'에 몰리고 있지만 '써니'를 비롯한 한국영화 반격 태세는 충분하다.

일단 '써니'는 5일 스크린을 400개 확보해 탄환을 비축하고 있다. 같은 날 개봉한 박중훈 이선균 콤비의 '체포왕'도 370개 스크린을 확보했다. 두 영화보다 스크린수에서 앞서는 영화는 3D상영관에 우위를 드러낸 '토르' 밖에 없다.

예매율 등 추세로는 '토르'가 황금연휴 1위에 오르고 2~4위를 놓고 '써니'와 '소스코드' '체포왕' 등이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가족관객들에겐 '써니'가, 데이트 무비론 '체포왕'이 비교우위가 있다.

'써니'와 '체포왕'으로선 '토르'에 이어 2등 전략도 생각할만하다. 2009년 12월 '아바타'가 개봉했을 당시 '전우치'가 2등 전략으로 700만 관객을 모은 것처럼 관객의 관심이 꾸준하다면 좋은 결과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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