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범은 지난 4일 방송된 '49일' 15회에서 시간여행자로 깜짝 등장했다.
극중 이경(이요원 분)에게 빙의된 지현(남규리 분)이 우연찮게 자신과 같은 목걸이를 찬 남자를 만났고 그가 바로 김형범이었던 것. 김형범 역시 지현과 마찬가지로 49일 안에 세 방울의 눈물을 얻어야 하는 49일 여행자였다.
김형범은 지현의 목걸이에 이미 눈물이 담긴 걸 부러워하며 "내가 만약 너처럼 13일이 남았다면, 마누라한테 고마웠다고 꽃다발이라도 보내고 우리 엄니 얼굴 한 번 더 들여다보고 우리 새끼들한테 편지라도 써놓을 걸. 49일은 너무 잔인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그는 "남은 날 동안 영혼증상이 나타나 힘이 없어질 것"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김형범의 이번 깜짝 출연은 '49일' 제작진과의 의리에서 빚어졌다.
현재 MBC 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과 SBS '호박꽃순정'에 출연 중인 그의 또 다른 모습에 네티즌은 "또 다른 49일 여행자 김형범씨 연기 정말 좋았다", "반효정에 이은 김형범의 깜짝 등장, 다음에는 누가 등장해 깨알재미를 선사할지 기대 된다"며 큰 호응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