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상욱 ⓒ사진=이기범 기자
배우 주상욱이 지난 5일 종영한 KBS 2TV 수목극 '가시나무새'(극본 이선희 연출 김종창)에서 한혜진, 김민정 두 여주인공과 모두 키스신을 촬영한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주상욱은 6일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에서 열린 '가시나무새' 종방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한혜진, 김민정 모두와 키스신을 촬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 장면 다 기억에 남지만 개인적으로는 키스신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면서 "방송에서 키스신을 찍은 적은 많지만 이런 적은 처음인 것 같다. 한혜진, 김민정씨 두 분 모두와 키스신을 해봤다"고 말하며 쑥스럽게 웃었다.
주상욱은 "늘 작품이 끝나면 시원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다"며 "하지만 이번 작품은 그 어떤 작품 보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다"며 "촬영장에서 너무 즐겁게 촬영했고 3개월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를 정도로 빨리 지나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감성의 필력가 이선희 작가와 시청률 제조기 김종창PD가 연출을 맡아 화제가 됐던 '가시나무새'는 한혜진, 주상욱, 김민정 등 신세대 톱스타를 비롯해 1980년대를 풍미한 차화연이 가세하면서 방송가의 주목을 받았다.
근래 안방극장에서 보기 드문 정통멜로극으로 눈길을 끌었지만 시청률 면에서는 재미를 보지 못했다. 방송 내내 10% 초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가시나무새' 후속으로는 오는 11일부터 성유리, 정겨운, 김민준, 민효린 주연의 '로맨스 타운'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