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알찬 퀴어영화 축제..LGBT영화제 6월2일 개막

김현록 기자  |  2011.05.09 16:50
ⓒ임성균 기자 ⓒ임성균 기자


제 11회 서울LGBT영화제가 오는 6월 2일부터 8일까지 1주일 간 작지만 알찬 퀴어영화의 축제를 연다.

서울LGBT영화제는 9일 서울 종로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영화제가 오는 6월2일부터 8일까지 총 7일간 이 곳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올해 영화제는 빛깔이라는 뜻과 동시에 섹슈얼리티라는 뜻을 지닌 '색(色)'을 내세워 '너의 색을 밝혀라! Color of Your SelFF'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김조광수 청년필름 대표가 집행위원장을 맡고 배우 소유진이 홍보대사를 맡았다. 소유진은 김조광수 대표가 제작한 영화 '탈주'에서 여주인공을 맡은 인연을 갖고 있다.


한편 오는 6월2일 서울 아트시네마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배우 이제훈과 김예리의 사회로 진행되며, 김수현 감독의 영화 '창피해'가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김효진 김꽃비 주연의 '창피해'는 여성 동성애를 다룬 장편영화로, 2010년 부산국제영화제와 2011년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그 해의 주목해야 할 주제를 다룬 핫핑크 섹션, 성소수자를 뜻하는 6색의 영화를 소개하는 레인보우 섹션, 2009년과 2010년 개봉했던 퀴어영화 5편을 소개하는 스페셜 섹선 어게인 퀴어무비 섹션 등 3개 부문에 걸쳐 24편의 영화가 소개된다.

영화 '밀크'의 실제 주인공인 게이 활동가 하비 밀크의 다큐멘터리인 '하비밀크의 시대', 동성에애 대한 미군의 '돈트 애스크 돈트 텔'(묻지도 말하지도 말라) 정책에 고통 받은 한 해군의 이야기를 담은 '마린 스토리' 등이 상영된다.

서울LGBT영화제는 다양한 성소주자인 레즈비언(Lesbian), 게이(Gay), 양성애자(Bisexual), 트랜스젠더(Transgender)들의 삶과 욕망을 조망하는 영화 축제로 2000년 첫 발을 디뎠다. 2001년 퀴어문화축제와 함께 무지개영화제로 시작, 2007년 명칭을 서울LGBT영화제로 바꿔 올해에 이르렀다. 한국 유일의 성소수자 영화제로서, 다양한 성적 지향과 영화적 색채를 추구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