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진 "성적소수자 편견없애는데 일조하고파"

김현록 기자  |  2011.05.09 16:48


배우 소유진이 성적 소수자를 위한 영화제인 서울LGBT영화제 홍보대사에 위촉된 소감을 전했다.

서울LGBT영화제는 9일 서울 종로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유진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소유진은 "홍보대사를 맡겨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퀴어영화에도 관심이 많았는데 도대체 어디서 봐야하는 지도 정보가 없었다. 다른 문화를 접해보고 싶었는데 너무 숨어있는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소유진은 "이런 영화제가 있다는 것도 잘 몰랐다. 벌써 10주년이 됐다는데 아직도 모르는 분이 많은 것 같다"며 "제가 홍보대사가 됐다는 게 좋다. 조금이라도 홍보를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LGBT영화제가 우리나라에 하나밖에 없는데, 두 개 세 개 늘린다기보다는 이걸 좀 더 깊이 있게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다름을 인정하고 배려했으면 좋겠다. 편견을 없애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소유진은 LGBT영화제 집행위원장인 김조광수 대표가 제작한 영화 '탈주'에서 여주인공을 맡은 인연을 갖고 있다.


올해 서울LGBT영화제는 오는 6월2일부터 8일까지 7일간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2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배우 이제훈과 김예리의 사회로 진행되며, 김수현 감독의 영화 '창피해'가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서울LGBT영화제는 다양한 성소수자인 레즈비언(Lesbian), 게이(Gay), 양성애자(Bisexual), 트랜스젠더(Transgender)들의 삶과 욕망을 조망하는 영화 축제로 다양한 성적 지향과 영화적 색채를 추구하는 한국 유일의 성소수자 영화제다. 2001년 퀴어문화축제와 함께 무지개영화제로 시작, 2007년 명칭을 서울LGBT영화제로 바꿔 올해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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