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가진 윤은혜·까칠男강지환, 흥행로코 신화쓸까?

배선영 기자  |  2011.05.09 23:00


윤은혜는 망가졌으며, 강지환은 까칠남으로 분했다.

9일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내게 거짓말을 해봐(이하 내거해)'는 5급 공무원 공아정(윤은혜 분)과 재벌2세 현기준(강지환 분)의 티격태격 스캔들을 다룬 작품.


완벽한 조건의 남자주인공과 빈틈이 엿보이는 발랄한 여주인공간의 로맨스라는 점에서 로맨틱코미디의 정석을 따르는 작품이다.

이날 아정은 외국 대사관을 상대로 준비한 국제행사가 말벌 때문에 큰 소동으로 번지면서 사표를 쓸 각오를 했다. 이후 아정은 울적한 마음을 달랠 겸 클럽으로 향했고 여기에서 술동무 현상희(성준 분)를 우연히 만났다. 그러면서 상희의 형, 기준과도 엮이고 말았다.


그러나 둘은 자꾸만 주변사람들에게 '부부'라는 오해를 받는다. 이후 두 사람은 아정의 거짓말로 가짜 부부 행세를 하게 될 전망이다. 티격태격하는 와중에 커져가는 이들의 사랑이 '내거해'의 주요 관전 포인트.

이날 공개된 두 남녀주인공 캐릭터는 여러모로 SBS '시크릿 가든' 등 흥행에 성공한 로맨틱 코미디의 주인공과 닮았다.


현기준은 일에 있어 빈틈없고 철저하지만 까칠하고 유별난 인물이다. 공아정은 사랑보다는 일에 더 열정적이고 능력도 뛰어나지만 집안환경이 뒷받침해주지 못한 캐릭터.

첫 방송에서 공개된 이들 남녀주인공 캐릭터의 매력은 합격점을 받았다. 거침없이 망가지는 윤은혜의 열연과 밉상스러우면서도 왠지 모를 매력이 느껴지는 까칠 훈남을 완벽히 표현한 강지환의 호연에 힘입어 캐릭터의 매력이 100% 살았다.

특히 윤은혜는 벌에 쏘인 채 술을 먹다 급성 알코올 중독으로 응급실에 실려 가고, 카페에서 기준을 훔쳐보다 넘어져 실신한 척 연기하는 엉뚱한 아정을 연기하기 위해 완벽하게 망가졌다.


이들 캐릭터 매력 외에도 거짓 결혼 스캔들이라는 소재 역시 흥미를 끌었다. 더불어 현기준 공아정 사이 사랑의 가교 역을 할 현상희의 존재와 삼각 사각 로맨스를 형성할 오윤주(조윤희 분), 천재범(류승수 분), 유소란(홍수현 분) 등 깨알 같은 조연 들이 대거 포진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윤은혜 강지환 카드가 제2의 '시크릿가든' 흥행신화를 재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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