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 골든위크 최종승자 등극..11일 백만 돌파

전형화 기자  |  2011.05.11 08:31


강형철 감독의 '써니'가 골든위크 최종승자가 됐다.

11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써니'는 10일 23만 8523명을 불러모아 누적 99만 6225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써니'는 11일 100만명 돌파가 확실해 8일만에 100만명을 불러 모으게 됐다.


'써니'는 830만 관객을 모은 '과속스캔들'의 강형철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은 작품. 여고 시절 칠공주였던 주부가 친구들을 찾기 시작하면서 과거를 추억하고 현재를 긍정한다는 내용이다.

개봉 당일에는 할리우드 영화 '토르' 뿐 아니라 '짱구는 못말려' '소스코드' 등에 밀려 4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SNS를 통한 입소문으로 영화에 대한 호평이 퍼지면서 등수가 수직상승해 첫 주말 1위를 차지했다.


다만 관객 동원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여느 주말 스코어보다 관객이 20만명 가량 더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는 단지 '써니'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황금연휴를 맞아 극장가에선 대박을 기대했지만 전체 스코어가 평소 주말보다 크게 줄었다.


극장 및 영화계에선 5일 어린이날부터 10일 석가탄신일까지 최대 6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연휴에 상당한 기대를 걸었다. '토르' '소스코드' 등 할리우드 영화와 '써니' '체포왕' 등 한국영화, '짱구는 못말려' 등 어린이를 겨냥한 애니메이션이 대거 개봉했다.

그러나 관객들은 극장보단 화창한 봄날을 맞아 야외 나들이를 택했다. '써니'의 적이 '토르'가 아니라 프로야구와 어린이공원 등 봄철 나들이 여가활동이란 사실이 입증된 것이다.

연휴 마지막인 9일과 10일, 봄비가 쏟아지면서 그나마 극장에 관객이 몰렸다. 9일에는 13만명이 '써니'를 봤다. 이는 일요일인 10일 관객과 비슷한 수치다.


'써니'는 2주차에 더욱 흥행에 속도를 올려 이번 주말에 200만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연휴 기간 2위는 할리우드 영화 '소스 코드'가, 3위는 '토르'가 차지했다. 한국영화 '체포왕'은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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