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열린 '슈퍼스타K3' 대구 지역 예선 현장 모습 <사진=엠넷>
엠넷 '슈퍼스타K3' 측이 지역예선 현장에 유명 기획사를 사칭한 가짜 매니저들이 출현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11일 '슈퍼스타K3' 제작진에 따르면 '슈퍼스타K3' 지역 예선이 열리는 현장에 톱스타들을 발굴해 낸 유명 기획사의 매니저라며 오디션 응시자들에게 접근하는 사기꾼들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
이들은 사전에 준비해 온 명함을 응시자들에게 건네며 "누구 누구가 소속된 기획사 매니저인데 가수로서 끼가 보인다"는 말로 응시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제작진은 "이들이 건네는 명함은 실제 운영 중인 기획사 이름과 운영 중인 온라인 사이트 주소까지 그대로 상세히 적혀 있기 때문에 일반인 입장에서는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지역 예선 현장에 워낙 많은 가수 지망생들이 몰리고 있고, 실제 지난 시즌 때 지역 예선 과정에서 눈에 띄면 실제 가수로 데뷔할 수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던 터라 이 같은 사기는 올해 더 극성을 부리고 있다"며 "오디션 주변 일대를 스태프들이 수시로 돌고는 있지만 일반 참가자로 가장한 가짜 매니저들을 잡아내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일단 매니저들의 명함을 받게 되면 가까이에 있는 '슈퍼스타K3' 스태프들에게 꼭 신고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제작진은 "매니저 사기꾼들이 지능화되어 실존 인물들의 주민등록증을 위조하거나 명함을 준비해 와서 어린 참가자들을 현혹시키기고 있다"며 "정상적인 매니저라면 현장에서 명함을 돌리는 일은 절대 없으니 주의해야 한다. 특히 10대의 어린 여성 오디션 응시자들에게 접근하는 경우가 많으니, 이들은 더욱 더 조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슈퍼스타K3'는 지난 4월 24일 부산을 시작으로 제주, 대구, 대전까지 2차 지역 예선을 마친 상태다. 오는 7월 초까지 인천, 원주, 광주, 서울을 비롯해 중국과 미국에서의 오디션만을 남기고 있다.
ARS와 UCC를 통한 1차 오디션 접수는 오는 6월 28일까지이며 첫 방송은 오는 8월 12일 오후 11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