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니오 모리꼬네, 이달 방한 중 박찬욱 만난다

길혜성 기자  |  2011.05.12 17:26
박찬욱 감독(왼쪽)과 엔니오 모리꼬네 박찬욱 감독(왼쪽)과 엔니오 모리꼬네


영화 음악계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가 한국 대표 영화감독 중 한 명인 박찬욱과 서울에서 만난다.

엔니오 모리꼬네는 데뷔 50주년 기념 월드투어 첫 공연을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 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엔니오 모리꼬네 시네마 오케스트라'란 타이틀로 공연을 갖는다.


12일 이번 공연 관계자에 따르면 엔니오 모리꼬네는 서울 공연 기간 중 세종문화회관에서 박찬욱 감독과 만나 대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찬욱 감독은 엔니오 모리꼬네에 대해 "그의 영화를 한 편도 보지 않은 사람은 있을 수 있어도 그 음악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문명사회에 없다"라며 "그는 분명 현대의 J.S. 바흐"라며 그 간 엔니오 모리꼬네에 대해 존경심을 표해왔다.


엔니오 모리꼬네 역시 이메일을 통해 "유럽의 여러 시상식이나 다른 영화인들을 통해 한국 영화의 최근 영향력을 경험하고 있다"라며 "한국 영화에 대한 이야기는 매번 듣고 있고, 이미 유럽에서도 많은 팬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같이 작업을 할 수 있는 한국 작품이 있다면 언제나 관심이 있다"라며 한국 영화에 관심을 드러냈다.

엔니오 모리꼬네는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영화음악 작곡가로 손꼽히는 인물로 멜로디의 마술사로 불리며 세계인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국내에서만 20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였으며, 2005년 영화전문채널 OCN에서 실시한 설문에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음악 작곡가'로 선정됐다. 2007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평생 공로상을 수상한 그는 2007년과 2009년 두 차례 걸쳐 성황리에 내한공연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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