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리 "난 기저귀 가는 부드러운 女"

칸(프랑스)=김현록 기자,   |  2011.05.12 19:55
ⓒ\'쿵푸팬더2\' 기자회견에 나선 안젤리나 졸리 ⓒ'쿵푸팬더2' 기자회견에 나선 안젤리나 졸리


할리우드 톱스타 안젤리나 졸리가 자신은 여성스러운 여자라며, 터프한 캐릭터를 연이어 맡게된 것은 행운이라고 웃음 지었다.

안젤리나 졸리는 칸영화제 둘째 날인 12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11일 칸 해변가에 위치한 칼튼 호텔에서 열린 '쿵푸팬더2'의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2008년 개봉해 전세계적으로 흥행한 전편 '쿵푸팬더'에 이어 2편에서도 호랑이 여전사 타이그리스 역으로 활약한 안젤리나 졸리는 이 자리에서 기자로부터 '터프한 역할을 자주 맡는데 실제로도 싸움을 잘 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웃음을 터뜨렸다.

안젤리나 졸리는 이내 "나는 기저귀를 가는 부드러운(soft) 여자지만 육체적으로나 감정적으로 강인한 여성을 존경한다(admire)"라고 답했다. 이어 "그럼에도 이같은 타입의 여성 캐릭터들을 연이어 맡게 된 것은 내게 있어 큰 행운"이라고 웃음 지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안젤리나 졸리를 비롯해 '쿵푸팬더2'에 참여한 여인영 감독(미국명 제니퍼 여 넬슨), 잭 블랙, 더스틴 호프만 등이 참석,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영화는 오는 26일 개봉을 앞뒀다.

한편 안젤리나 졸리는 이날 사실상 남편인 브래드 피트를 비롯해 온 가족이 함께 영화제를 즐기러 프랑스에 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안젤리나 졸리는 지난 11일 열린 개막식에 브래드 피트와 나타난 바 있다.


'브란젤리나'로 불리는 졸리와 피트는 캄보디아, 베트남, 에티오피아에서 입양한 매덕스와 팍스, 자하라 와 친딸 샤일로, 쌍둥이 녹스와 비비앤 등 여섯 자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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