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동건이 둘째 욕심이 있다며 웃음을 지었다.
장동건은 지난 14일 제 64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한국영화 최초로 칸 현지에서 제작보고회를 여는 대작 프로젝트 '마이 웨이' 프로모션을 위해 칸을 찾은 장동건은 "'마이웨이'를 촬영하는 동안 오다기리 조도, 김인권도 아이가 태어났다"며 유독 함께하는 사람들 사이에 출산, 결혼 같은 경사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장동건은 '본인은 어떻냐'는 질문에 "둘째 욕심이 있다"고 답하며 "(아내 고소영과) 서로 생각하고 있다"고 웃음지었다. 장동건은 아내 고소영과의 사이에서 지난해 10월 첫 아들 민준 군을 얻었다.
장동건은 아이가 생기고 나서부터는 사건이나 사물을 대하는 기준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작품을 볼 때도 판단 기준이 많이 바뀌더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내가 지금 이 영화를 찍어서 아이가 커서 본다면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며 "예전에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던 영화 선택의 기준이 되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15일 칸 현지에서 열린 '마이 웨이' 제작보고회를 마친 뒤 16일 새벽 곧장 노르망디 상륙작전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라트비아로 떠났다.
그는 한 달 간의 촬영을 앞두고 가족과 연락하기 위해 화상전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자상한 아버지이자 남편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