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주아·김인문..시대의 명조연 잇따라 타계

김겨울 기자  |  2011.05.16 11:08
고 박주아, 고 김인문 고 박주아, 고 김인문


시대의 명 조연들이 잇따라 타계하며 연예가를 슬픔에 빠트렸다.

중견 탤런트 박주아(69)가 16일 새벽 별세했다. KBS 탤런트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스타뉴스에 "박주아씨가 오늘 오전 새벽 3시 55분 병원에서 별세했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달 중순 연세대학교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신우암 초기 판정을 받은 뒤 수술, 중환자실에서 회복 치료를 받다 숨졌다.

지난 1962년 KBS 공채탤런트 1기로 데뷔해 1972년 시대의 히트작 드라마 '여로'에서 인상 깊은 연기로 매회 시청자들의 가슴을 적셨다.


이후 '세 자매', '가족', '세월', '불의 나라' 등 서민의 애환이 묻어난 삶을 주로 연기해왔으며, 이후 '한쪽 눈을 감아요', '창공', '하나뿐인 당신', '눈꽃' 등 을 거쳐 '사랑은 기적이 필요해', '나도야 간다','사랑도 미움도','온에어', '사랑해', '시티홀' 등 2000년대 지도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올 초 암 투병 가운데서도 MBC 일일극 '남자를 믿었네'에서 소박한 선우 할머니 역으로 출연했다. 당시 암 투병 사실을 제작진에게 알리지 않으며 연기 의욕을 불태웠던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 같은 박주아의 별세 소식은 시대의 명 조연인 고 김인문에 대한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알려져 슬픔이 더 일고 있다. 고 김인문은 지난 4월 26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 김인문 역시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4월의 키스', '천생연분', '내 인생의 콩깍지' 등 다수의 작품에서 이 시대를 대표하는 인자한 아버지 상을 보여주며, 서민적인 친근감을 가진 배우였다.

한편 고인이 된 박주아의 장례식장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으며, KBS 탤런트실은 'KBS탤런트장'으로 치를지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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